2013. 12. 1.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사도신경19)

본문 : 마 16:16-19

제목 :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거룩한 공교회와”

 

 

사람들이 처음 교회에 오면 그래도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도 착하고 하는 일도 바르고 친절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들만 모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하고 올 것입니다.

 

그런데 와 보면 실망을 많이 합니다.

사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못나고 착하지도 않고 오히려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는 사람이 교회에서 목사이고 장로이고 집사인 것을 보고 실망을 많이 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교회의 사람들 때문에 시험이 들어서 교회를 떠납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더 욕심이 많고, 비이성적이고, 불친절하고, 아무생각이 없고, 성미도 급하고, 사랑도 없고, 남 비판하기 좋아하고, 교만스럽게 잘난 척이나 하고, 세상 사람들보다 더 못되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실망하고 교회를 떠납니다.

 

교회에 분쟁이 있을 때마다 가보면 교리적인 것이나 신앙적인 것 가지고 싸우는 것 본 일이 없습니다.

 

모두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싸웁니다.

그 정도라면 다 이해하고 용서할만한 일인데도 내가 잘했느니 네가 잘못했느니 하면서 싸웁니다.

하나님의 은혜나 사랑이나 용서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처럼 싸웁니다.

그런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나는 예수님을 믿지만 교회는 안 믿는다. 예수님은 좋아하지만 교회는 좋아하지 않는다.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받는다고 했으니까 교회를 안 다녀도 상관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 모든 교회가 고백하는 사도신경에 거룩한 공교회와 그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서로 교제하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고백 속에 성부 하나님을 믿는 것과 성령님의 역사를 믿는 것과 이렇게 교회를 믿는 것이 포함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믿는다는 것은 교회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 교회에 다니면서 교인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 포함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교인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성도답게 살지 못하는 우리들을 보고 실망을 하고 교회를 떠나기도 하지만 교회를 그렇게 무시하고 외면할만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피로 값 주고 세운 교회입니다.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나라를 세워나가시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사람들을 불러내어 천국에 이르기까지 보호하고 인도하고 힘을 주시는 곳입니다.

 

교회에 와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께 충성을 하는 너무나 귀한 곳이 교회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교회를 무시할 수도 없고 교회에 나오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비록 우리 성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세상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하지만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야 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표현되는 너무나 소중한 곳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야만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통해야만 죄의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 소속되는 것이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는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1.하나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하셨을 때 여기 교회는 여러 교회를 말하는 복수가 아니라 하나의 교회를 말하는 단수를 쓰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러 교회를 세우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예수님을 믿는 교회가 어디 하나입니까?

천주교도 있고 개신교도 있고 개신교 안에도 여러 교파가 있고 여러 교단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회가 각 지방마다 여러 개 있는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웬 교파가 그렇게 많으냐고 하면서 하나 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의 교회는 그런 눈에 보이는 단체들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들이 동일한 하나의 교회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여럿이 나누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모두가 다 같은 동일한 하나의 교회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 3-6절에는 우리 성도들의 하나 됨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라고 했습니다.

 

성부 하나님도 같은 한분이시고 성자예수님도 같은 한분이시고 성령하나님도 같은 한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교회는 다른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다 같은 믿음을 가지고 다 같은 소망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하나라고 하는 것은 교단이나 교파가 하나여야 한다기보다는 다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모이는 같은 교회라는 뜻입니다.

비록 정치체계가 다르고 신앙생활을 하는 방법이 조금 다르고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달라서 여러 가지 형태를 이루고 있지만 모든 교회들이 주 안에 있으면 하나의 교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교회의 중심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알고 참된 교회와 가짜교회를 구분할 줄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18절 말씀에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반석이란 앞서 베드로가 고백한 신앙고백을 말합니다.

16절의 말씀대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는 이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여기 베드로가 고백한 신앙고백, 넓게는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이 사도신경을 바르게 알고 믿고 고백하는 교회라고 한다면 교파가 다르고 교단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하나의 교회에 속하는 것입니다.

 

천주교는 자기들이 하나의 교회이고 우리 개신교는 여러 교파가 있다고 비웃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천주교도 하나가 아닙니다.

주후 8세기경부터 로마를 중심으로 하는 서방교회와 콘스탄티노플을(터키 이스탄불) 중심으로 한 동방교회들이 몇 가지의 교리 차이로 인해서 나누어졌습니다.

 

로마를 중심으로 한 로마 카토릭교회도 기구만 하나이지 그 안에는 생각이 다른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도 있지만 정치적인 생각을 하면서 전혀 기독교와 관계도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아닌 교황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사람들입니다.

교황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개신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바른 기초를 삼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이렇게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무나하고 하나가 되라는 것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만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라고 인정할 수 있는 교회가 되려면 특별히 두 가지의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참된 말씀의 선포입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바르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목사가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이 설교가 아닙니다.

목사가 성경을 이야기 한다고 해서 다 설교가 아닙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뜻과 맞게 바르게 해석해서 전달할 때 그것이 설교이고 그런 참된 말씀의 선포가 교회의 제일 되는 조건입니다.

 

또 하나는 바른 성례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성례는 세례와 성찬예식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다고 하나님 앞과 성도들 앞에서 서약하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바른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어서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해야 합니다.

 

아무나 세례를 주고 아무나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안 믿어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어서도 안 되고 그들을 교인이라고 인정을 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하는 교회는 다 참된 교회가 아닙니다.

그냥 교인인 것처럼 흉내나 내는 사람들이지 그들은 성도가 아니고 교회가 아닙니다.

 

성찬예식은 세례를 받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예식입니다.

바른 신앙을 고백한 성도들에게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고 그 은혜의 언약에 동참하는 자가 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만 구원이 있다고 믿는 참된 성도에게만 성찬예식을 베푸는 교회가 참된 교회입니다.

 

 

2.거룩한 교회입니다.

교회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으로부터 불러내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이 낱말은 원래 공적인 사업을 할 목적으로 그들을 집으로부터 집회소로 부름을 받아 나온 사람들의 모임을 말할 때 쓰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선택한 백성들을 이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서 따로 세운 모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교회 하면 우리가 모이는 이 건물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건물은 교회를 이룬 사람들이 모이서 예배드리는 장소이지 건물을 교회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으로부터 구별이 되어서 따로 세움을 받은 우리 성도들이 모인 이 모임을 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교회를 거룩한 교회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따로 세워진 우리들을 거룩한 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거룩하다는 말을 쓸 때 우리나라 옛날 양반들처럼 행동거지가 바르고 예의가 바르고 품위가 있어 보이는 것을 거룩하다는 말로 생각합니다.

 

교회가 거룩하다고 할 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의 품행이 단정하고 예의가 바르고 품위가 있는 모습을 거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룩은 그런 외형적인 품행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거룩하다고 할 때 로마 가톨릭 같은 교회는 교회를 아주 장엄한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예식을 아주 엄숙하게 행하는 것을 거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장식이나 예식을 보고 거룩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거룩하다고 할 때 교회가 이 세상의 것들과 구별된다는 의미를 말합니다.

이 세상의 것들과 전혀 다를 때 거룩이라는 말을 씁니다.

원래 거룩이란 하나님께만 쓰는 용어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 거룩이 사람이나 사물에 쓰일 때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나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되어지는 것에 거룩이라는 말을 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합니다.

그래서 거룩한 무리 즉 성도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는 전은 거룩합니다.

그래서 거룩한 전 즉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교회가 거룩하다고 하는 것은 교회가 하나님께서 불러내 주신 성도들이고 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이 세상 사람들의 일과 별 다른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그 일이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일은 거룩한 일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선교도 하고 교회를 통해서 복지도 하고 교회를 통해서 봉사도 하는 것은 모든 일이 교회를 통해서 할 때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할 때 그 일은 거룩한 일이요 특별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거룩하다고 하는 것은 교회의 기초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인 이 모임은 세상의 모임과 다릅니다.

세상의 모임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모임이지만 우리의 모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초가 되시는 모입입니다.

 

우리의 모임을 하나의 건물에 비교한다면 기초석이 우리 예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기초석이 되시고 우리 서로가 그 위에 세워진 교회이기 때문에 우리의 모임은 세상 모임과 같지 않고 거룩한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모임에 천번만번 가는 것 보다 이 교회의 모임에 한번이라도 더 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모임은 세상의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거룩한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거룩하다는 것은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우리 자신들이 특별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나 교회의 교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한 사람들만 교인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하나님의 역사로 거듭난 사람들만 교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로 깨끗함을 받아서 의로운 사람들만 교인이 되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받아서 영원한 천국에서 살 사람들만 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특별한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우리를 거룩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거룩하다는 것은 교인들의 삶이 세상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세상 사람들과 다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목적이 세상 사람들과 다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원리가 세상 사람들과 다릅니다.

 

비록 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기 때문에 그렇게 표가 나게 깨끗한 삶은 살지 못한다고 해도 그러나 우리는 거룩한 삶을 위해서 노력이라도 하는 사람들입니다.

무엇이 잘못인줄은 알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이라도 하는 사람들입니다.

잘 못했을 때 회개할 줄도 알고 고쳐보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원이로되 육신이 연약해서 똑바로 살지는 못한다고 할지라도 바르게 살아보려고 날마다 다짐하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별로 표가 나지 않지만 점점 더 거룩해져서 완전한 영화에 이르기 까지를 목표로 하고 노력하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거룩한 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3.공교회입니다.

우리의 교회를 거룩한 교회요 또 공교회라고 합니다.

공교회를 전에는 공회라고 했습니다.

 

공회라는 말을 "가톨릭"(catholic)이라는 말로 씁니다.

그래서 공회라고 하면 로마 가톨릭교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회라는 말은 로마 가톨릭교회라는 뜻이 아니라 보편적이라는 말입니다.

 

교회는 어떤 특정한 계층의 사람들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편적인 사람들 이 세상의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올 수 있는 교회라는 말이 보편적인 교회라는 말이고 가톨릭이라는 말이고 공회 즉 공교회라는 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세상만민의 죄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누구든지 믿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교회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교회 공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을 받는다거나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데 예수님은 아무나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택함을 받은 사람만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 보편적이라는 말에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면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라는 제한이 붙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그 사람이 택함을 받지 않고는 예수님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한다면 그 사람이 잘 났든지 못났든지 똑똑하든지 미련하든지 성공했든지 실패했든지 조상이 좋든지 나쁘든지 한국 사람이든지 미국 사람이든지 흑인이든지 백인이든지 남자든지 여자든지 아무런 상관이 없이 다 교회의 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교회에는 마음도 착하고 사랑도 넘치고 바르고 정직한 사람들만 모인 줄 압니다.

혹시 세상에서 나쁜 짓을 하면서 살았다고 하리라도 교회에 가면 새사람이 되어서 착하게 사는 줄로 압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여기 불려나온 것은 착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의로운 사람으로 거룩한 교회의 일원이 된 것은 죄를 범하지 않고 바르게 살아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말로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정직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적으로 성공하지도 못했고 좋은 일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특별한 사람인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해서 세상에서 따로 불러내어 주셔서 교회가 되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교회를 믿습니다.

세상의 모든 교회가 하나임을 믿습니다.

교회는 거룩한 교회임을 믿습니다.

교회는 공교회 즉 보편적인 교회임을 믿습니다.

 

교회는 세상에 세워진 천국대사관입니다.

하나님나라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기초석이 되셔서 우리를 세상과 구별해서 세워주신 교회입니다.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교회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교회로서 사명을 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