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6. 광성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골31)

본문 : 골 4:1

제목 : 상전들아.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제가 평생 목회하는 동안 금식기도 한번 안 하고 목회를 마쳤으면 했는데 이번에 아주 짧은 3일간이지만 기도원에서 금식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매달리려고 간 것이 아니라 갑자기 한번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생각에 아무런 문제없이 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크게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도 없이 조용한 가운데 묵상하면서 저 자신과 교회를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보다는 성령님의 충만하신 역사로 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자신을 살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스스로 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구입하고 시간관계로 보지 못했던 좋은 책들 몇 권을 가지고 가서 보면서 그 책과 비교하면서 우리 교회와 저 자신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 우리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주최로 열린 수도권 목회자 포럼에서 특강을 한 이성호 교수의 "비법은 없다"라는 책은 작은 교회들이 고민하고 있는 교회 성장에 대해서 비법은 없고 바른 목회와 정도에 충실 하라는 내용의 책인데 정말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그가 쓴 "성찬, 천국 잔치 맛보기"라는 책과

함께 강의한 고신대 하재성 교수의 "강박적인 그리스도인"

그리고 고신대 유해무 교수의 "예배의 개혁, 참된 교회 개혁의 길" 등의 몇몇 책들을 보면서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우리 교회가 걸어온 20년의 세월을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늘 마음에 부담이 된 것은 20년이 되어도 크게 성장하지 못한 교회라는 것이 담임목사로서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꼭 외형적인 성장만 성장이 아니고 외형적으로 큰 교회만 대형교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위안을 얻었고 지금 우리의 이런 모습으로 우리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실제로 20년 동안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편이셨으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를 인도하고 계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하나님께서 해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하는 교육복지(지역아동센터, 청소년공부방) 해외선교(터키, 중국) 예배학교 와이즈맨 찬양선교 이런 일들을 우리가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계획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엄청 노력을 한 것도 아닌데 하나님께서 그때그때마다 기회를 주시고 대처할 수 있는 지혜도 주셔서 그렇게 인도해 주셨음을 알았습니다.

 

이런 외형적인 일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저의 설교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소개한 이성호 교수의 책에 교회의 크기를 무엇으로 나타내는가에 대한 대답이 있었습니다.

교회의 크기는 교회당 건물의 크기나 모이는 성도의 숫자나 모아지는 헌금의 액수로 재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참된 교회의 표지는 진리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는 것을 제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회의 크기는 그 교회 강단의 설교에 크기에 따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교회는 대형교회입니다.

여러분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는 최고의 진리를 선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교회는 대형교회에 속합니다.

 

제가 설교를 잘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설교를 바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십자가의 복음의 진리를 늘 핵심적으로 설교를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성도로서 들어야 할 최고의 설교를 듣고 있고 여러분은 최고의 교회에 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교인들은 십자가의 복음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형교회의 설교는 비전이나 성공에 관한 설교로 가득합니다.

이 세상에 소망을 두게 하는 설교는 설교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설교를 좋아하고 그런 세상적인 꿈을 가지고 앉아 있는 교인들은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도 그 사람들은 성도가 아닙니다.

 

적은 수의 사람들이 모여도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들을 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영원한 천국을 향해서 가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그곳이 진정한 대형교회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런 설교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도 설교학이라면 한국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석원태 목사님께 3년 동안 설교학을 배웠습니다.

그분을 통해서 구속사적 관점에서 성경을 보는 눈을 가졌고 본문 설교라는 바른 설교원칙을 배웠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그치지 않고 강해설교의 대가인 로이드존스 목사와 제임스보이스 목사의 로마서 강해설교와 에베소서 강해설교를 보면서 강해설교를 익혀서 본문 강해설교라는 특별한 형태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스펄전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개혁주의자들의 책을 읽으며 설교에 대해서 더 많은 부분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성경해석학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교를 위해서 바른 신학으로 성경을 한번 돌아 봤고 하나님나라의 신학이라는 것도 더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가 대형교회가 되게 하기 위해서 숫자적 외형적 대형교회가 아니라 바른 진리를 선포하는 대형교회가 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저를 이런 방법으로 훈련을 시키셨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가 나갈 길은 외형적인 대형교회가 아니라 진리의 말씀이 더 강하게 선포되게 하고 성도들이 한 사람이라도 바른 신앙을 가지게 하고 그래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바른 예배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천국백성이 되어서 천국백성답게 행복하게 보람되게 살게 하는 것입니다.

무늬만 기독교인이 아니라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진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진정으로 매주 모여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이 세상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참된 교회운동에 여러분은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그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런 우리의 교회운동이 변함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인간관계의 마지막 부분이 상전이 종에게 취할 태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종들이 상전에게 대하여야 하는 자세를 말씀하였고 오늘 본문은 상전들이 종에게 대하여야 하는 자세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상전들아

오늘 본문 말씀에 "상전들아"라고 했습니다.

옛날 같으면 집안에 종을 두고 있는 주인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집안에 종을 두고 사는 사람은 상당한 사람일 것입니다.

돈도 있고 권세도 있고 힘도 막강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의 눈에 종들 노예들이란 그저 재산의 일부이고 사람 취급도 안했을 것입니다.

 

똑 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남들은 짐승만도 못한 종으로 사는데 그런 종을 부리는 상전으로 이 세상을 산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일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노력해서 상전이 되었든지 부모님을 잘 만나서 상전이 되었든지 엄청난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큰 복을 받아서 잘 사는 사람들이 자기만 잘 살지 말고 종들에게도 은혜를 베풀고 정당하게 대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대부분 이렇게 상전이 되면 종들을 괄시하고 무시하고 고통을 줍니다.

 

상전하면 제일 높은 상전은 한 나라의 왕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역대 왕들이 다 악하고 나쁜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다윗을 비롯한 남쪽 유다의 왕 몇 명을 제외하고 남북 왕들이 다 나쁜 짓을 했습니다.

 

왕이 되었으면 왕 노릇 제대로 해서 하나님을 잘 섬기고 백성들도 잘 살게 해주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도 안 섬기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우상이나 섬기고 처첩이나 거느리고 자기 부귀영화를 위해서만 살았습니다.

왕이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렸으면 온 나라가 행복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백성들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솔로몬 왕 같은 사람은 처음에는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서 하나님께 지혜를 받았는데 그 지혜를 처음 마음 그대로 백성을 위해서 썼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그 자리에만 가면 나쁜 사람이 됩니다.

왕이 뭘 욕심을 낼게 있다고 어떻게 더 잘 살겠다고 자기 사는 일에 그렇게 신경을 쓰고 자기 할 일을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왕만 그런 게 아니고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재판관이 된 사람이나 높은 자리에만 오르면 자기의 본분을 잊어버리고 그 지위에 따른 사명을 잘 감당하기 보다는 그 권력을 가지고 자기 것 챙기는 데만 열중했습니다.

북 이스라엘이나 남 유다가 망한 원인 가운데 제일 첫 번째 원인은 제가 자주 말씀을 드린 대로 제사 즉 예배를 바르게 드리지 않아서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원인을 꼽으라고 한다면 제사장이나 선지자나 높은 직에 있는 관리들의 타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사장은 제사 드리는 일은 뒷전이고 제사상에 오르는 제물에 관심을 가지고 욕심만 채웁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대언하기 보다는 돈 받고 축복해 주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고 돈만 가지고 오면 거짓말로 축복해주고 잘 될 것이라고 안심을 시켰습니다.

재판장들도 죄가 있는지 없는지 상관하지 않고 돈을 가지고 오면 무죄고 돈을 안 가지고 오면 유죄 판결을 합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지고 밝아졌지만 권력자가 되기만 하면 그 권력으로 자기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것이 타락한 인간의 습성입니다.

 

우리가 사는 것에 비하면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더 높이 오르려고 합니다.

그래서 연약한 사람 것을 착취하고 가난한 사람의 것을 더 빼앗아서 더 부자가 되고 더 많은 권력을 가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안 그런 것 같습니까? 우리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그런 자리에 서면 그들과 같아집니다.

 

그래서 “상전들아” 하는 말도 우리 모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도 때로는 종처럼 살고 종의 위치에 처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전의 자리에 앉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그래도 아직은 남편이 아버지가 상전일 수도 있습니다.

남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아버지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힘이 없는 아내나 자녀들에게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옛날 우리 아버지들은 고약한 아버지들이 많았습니다.

밖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집에만 오면 왕 노릇을 합니다.

기분 나쁘면 고함을 지로고 밥상도 엎어버립니다.

그래서 아버지만 집에 들어오면 슬슬 눈치를 보고 벌벌 떱니다.

가족들을 조금만 생각했다면 그러지 못했을 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직장에서는 여러분에게 상관도 있고 부하도 있을 것입니다.

상관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부하 직원에게 잘 해주어야 합니다.

직장마다 가 보면 꼭 까탈을 부리는 상사 한명쯤은 있습니다.

왜 그렇게 손아래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일까요?

조금만 생각하고 조금만 사랑을 베풀면 많은 사람들이 다 평화롭게 살 수 있을 텐데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교회에서도 목사가 자기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교인들을 섬기려고 하지 않고 자기의 이익만 챙기려고 한다면 그 교회 성도들은 정말로 불행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목사 한 사람이 정신을 차리고 바른 길을 가면 온 교회가 행복할 텐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비교적 약자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강한 자들이 저지른 악행 때문에 많은 고통을 당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마음을 잊지 말고 우리가 강한 자가 되면 우리가 지도자가 되면 우리가 부자가 되면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잘 대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2.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라

본문 말씀에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라고 했습니다.

힘 있는 자들이 연약한 자들을 대할 때 의와 공평으로 대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와 공평은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통치의 원리입니다.

시편 97:1-2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바르고 정확하고 정직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공의로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의롭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가끔 착각하는 것은 우리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기 때문에 어떠한 잘못도 용서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죄에 대해서 관대하신 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 너무나 싫어하시는 분이십니다.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죄를 하나도 짓지 않고 바르게 살든지 어떻게 하든지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죄 많은 세상에 살면서 의로운 사람이 되는 길은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든지 우리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안 믿는 것은 우리 자유다 왜 간섭을 하느냐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요 자유입니다.

자유롭게 하십시오. 그러나 그날이 오면 원망하지는 마십시오.

믿고 의로운 사람이 된 사람과 믿지 않아서 죄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지금 말해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십니다.

공평이라는 말은 동등하고 평등하게라는 말입니다.

공의를 행하되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공평하게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실 때도 공평하게 베푸십니다.

우리가 잘 아는 로마서 1: 16절 말씀에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는 믿는 자이고 하나님의 공평은 모든 믿는 자에게 입니다.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원칙을 세우셨고 그 믿는 자는 모든 믿는 사람에게 해당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믿는 자가 종이든지 상전이든지 부자든지 가난한 자이든지 갑이든지 을이든지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다 구원을 받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공평함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신분은 사실상 이 세상에서 최고의 상전입니다.

비록 겉모습은 이렇게 보통사람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의로운 사람이요 하나님의 자녀라는 특별한 신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세상 사람들의 종이거나 그들의 부하가 아닙니다.

우리는 최고의 신분을 가진 최고의 상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상의 상전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과거의 상전들은 자신들이 좋은 지위에 올랐으면서도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줄 모르고 자신이 잘나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상전이 되고도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나쁜 짓만 골라서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의 나 된 것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인 줄로 믿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런 귀한 신분을 가진 것은 특별히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셨습니다.

동정의 여지도 없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어서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가지신 그 불쌍히 여기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는 것이 상전으로서 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연약한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도 가끔 목사의 입장이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제 마음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늘 여러분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목회하는 사람입니다.

 

 

3.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라.

본문 말씀에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보다 연약한 사람들에게 의와 공평을 베풀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상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우리의 삶을 보시고 평가하시고 그 사는 모습에 따라서 상을 주시고 벌을 주시는 상전 곧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이 세상을 사는 줄 알고 나에게 권리가 주어지면 그 권리를 마음대로 휘두르면서 연약한 사람들을 괴롭히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기도하면서 하나 더 깨닫기를 원한 것은 앞으로 우리 교회가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를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어떤 목표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실천하면 되겠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를 어떻게 건축하고 전도는 어떻게 하고 복지나 선교는 어떻게 하고 이것저것 다 응답을 받고 그 응답받은 대로 강하게 열심을 내서 실천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 응답의 말씀이 이 말씀인 것 같습니다.

하늘에 상전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늘에 우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목표를 정하고 내가 계획을 세우고 내가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개서 먼저 계획을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그 계획대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운행해 나가신다는 것입니다.

 

제 인생을 볼 때 우리 교회의 지나간 역사를 볼 때 하나님께서는 늘 우리 먼저 앞서 가시면서 우리를 인도하셨다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따라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면 지혜롭게 그 기회를 활용하고

하나님께서 일을 주시면 그 일을 열심히 하면 됩니다.

 

저는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정말로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셨고 우리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교회가 공예배를 드리면서 대표기도를 할 때마다 수년간 들어온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편 37편 4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는 말은 내 마음이 기뻐서 내가 구원을 받아서 기뻐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내가 기분이 좋고 내가 감정이 풍부해지고 그래서 기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내편이 되시며 우리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해주시며 우리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해 주셔서 그 하나님이 나의 기쁨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뻐하세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매주 우리에게 구원을 선포하시는데 왜 기뻐하시지 않습니까?

기뻐하면 마음의 소원도 이루게 해 주시고 우리의 의를 빛나게 해 주신다는 데도 왜 기뻐하지 못합니까?

춤을 추고 노래하고 그 기쁨이 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두 분 장로님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장립집사님들 임하준 집사님 최희득 집사님 최영환 집사님 그리고 이승수 집사님 집사님들 20 여년이 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늘 마음에 내가 열심히 해서 교회를 지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지으시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직도 우리에게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여러분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붙잡으시면 됩니다.

 

우리교회 청년들 여러분은 정말로 주님이 원하시는 바른 교회 참된 교회를 만들어 보자고 여기 모이셨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지혜를 모아서 힘을 다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여러분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참된 교회를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우리교회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부모님들이 여러분의 선배들이 이루어놓은 좋은 교회에서 선배들을 따라 참된 신앙이 참된 교회가 무엇인지를 배우면서 마음껏 누리시면 됩니다.

 

화재나 다른 사고가 나지 않을까 염려 때문에 조끔 제한을 했지만 앞으로 이 공간들을 최대한도로 여러분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른데 가지 말고 언제나 교회에서 공부방에서 공부하고 여러분의 꿈을 키워나가세요.

부모님들도 아이들 다른데 보내지 말고 교회나 공부방을 이용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조금은 부족하지만 이런 우리 시설들을 마음껏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좋은 교회에서 이런 좋은 공간에서 이런 좋은 선배들 밑에서 꿈을 키우면서 살면서 잘못된 길로 가거나 엉터리 인생을 사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줄 믿습니다.

 

우리의 상전이 되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가면 됩니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면 정말로 참되고 멋진 교회를 세워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기회를 주실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일을 주셨을 때 게을리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따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정말 행복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때로는 종의 자리에도 있고 때로는 상전의 자리에도 있습니다.

종의 자리에 있을 때 약자의 편에 있을 때 상전에게 주님께 하듯이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상전의 자리에 강자의 자리에 있을 때 약자를 괴롭히지 말고 그들에게 바르게 공정하게 대하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도 하늘에 계시는 상전 곧 하나님이 계심을 알고 언제나 의와 공평으로 이 세상을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상전 되시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그 인도함을 따라서 사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