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8.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사도행전 016)

본문 : 행 1:12-14

제목 : 예루살렘 다락방의 모임.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지금 우리는 신약시대의 교회를 시작하는 역사적인 현장을 보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세상에 계시면서 많은 증거로 확실한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어서 보여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이 세상에 있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하신 말씀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나라의 일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하나님나라의 일이 무엇인지는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세상에 계실 때 사람들에게 전하신 하나님나라의 복음 즉 영원한 천국 영원한 하나님나라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교회는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는 곳)

 

또 하나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님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떠나가시는 대신에 예수님과 똑 같은 하나님이신 성령님을 보내주신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을 모셔야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고 예수님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에 성령님께서 오실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고 있으라는 분부였습니다.(성령을 받아야 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령님이 오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서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증인 부활의 증인 구원의 복음의 증인이 되어서 이 복음을 세계만방에 전하라는 것입니다.(전도와 선교가 교회의 사명)

 

그리고 천사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신다는 약속을 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예수님의 재림을 함께 기다리는 곳이 교회임)


승천하신 후 제자들과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그 말씀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에 모이게 된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감람원이라고 하는 산에서 승천하시자 거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예루살렘에 머물면서 성령님을 기다리기 위한 것입니다.

 

다행히 감람원이라고 하는 산은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었습니다.

안식일에 가기 좋은 곳이라는 말로 미루어 볼 때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걸어갈 수 있도록 허용된 1Km 남짓한 거리였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한 집의 다락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기도하면서 성령님을 기다리게 되었는데 이 다락방이 역사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신약교회의 시작이 여기에서 시작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시작된 복음이 온 세상까지 전파가 되어서 오늘 우리도 그렇게 모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여기 모인 이유는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믿고 기다리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그들에게 하신 말씀이 4,5절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이미 우리가 배웠습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 말씀대로 제자들과 그 따르는 자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한 다락방에 모이게 된 것입니다.

누가 가자말자 말 할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모두가 함께 모이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모임은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임을 통해서 최초의 특별한 방법으로 성령님이 우리에게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 모임을 통해서 신약의 교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모임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상에 퍼져나가서 인류의 역사를 바꾼 엄청난 일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에 올라가니

본문 12절과 13절 상반 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감람원이라고 하는 산에서 바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다락방으로 올라갔는데 그 다락방을 “그들이 유하던 다락방”이라고 한 것을 보아서 처음으로 이 다락방에 온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에도 자주 왔었고 한동안 그들이 머무르고 있는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석가들은 그 다락방이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마지막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던 그 다락방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그 다락방이라고도 합니다.

또 이 다락방이 마가의 모친 마리아의 집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락방이라고는 하지만 120명이 들어가서 기도한 것으로 보아서 꽤나 큰 다락방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다락방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자주 들렀던 곳이고 자연스럽게 오늘날의 교회당과 같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다락방이 신약 최초의 교회가 시작된 아주 역사에 중요한 장소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성령님께서 오심으로 신약의 교회가 시작이 되었다고 보는데 이 다락방에서 그 성령님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에 아주 소중한 다락방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는 어디일까요?

1884년 서상륜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세워진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에 세워진 소래교회입니다.

서상륜은 우리나라에 온 선교사에게 신앙을 받은 것이 아니라 중국에 다니면서 인삼 장사를 하던 사람이었는데 중국 만주에서 열병에 걸려서 죽게 되었을 때 친구들이 병원에 입원을 시켰고 그 병원에서 중국에 온 선교사를 만나서 복음을 듣고 신앙을 갖게 된 사람입니다.

그가 성경을 한글로 번역되는 것을 도왔고 번역된 성경을 가지고 왔다가 병사들에게 붙잡혔으나 다행히 도망을 쳤고 수배 중에 당숙이 계시는 이곳으로 와서 교회를 세웠고 복음을 전해서 첫해에 13명이 예배를 드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복음 전파는 바로 그 해인 1884년에 들어온 의료선교사 알렌과 그 다음해에 들어온 언더우드 목사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전파되었지만 소래교회는 처음 세워진 교회로서 지금도 기념이 되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 더불어

본문 13절-14절에 그 다락방에 들어간 사람들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최초의 신약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다락방으로 올라갔던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여기 참여한 사람은 예수님의 열한제자들이었습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떠났기 때문에 열한명의 제자들의 이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갈릴리의 어부출신들이었지만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예수님의 행하심과 하신 말씀들을 직접 들었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베푸신 기적이나 보고 또 좋은 말씀만 듣고 가버린 사람들이 아니라 끝까지 남아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도 보고 부활하신 예수님도 만났던 사람들입니다.

 

여기 이름은 기록이 되지 않았지만 꽤 많은 여자들이 제자들과 함께 다락방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15절에는 다락방에 들어간 사람들의 수를 120명이라고 소개를 하는 것으로 보아서 열한명의 제자와 마리아가 낳은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 4명 정도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여자로 본다면 100여명의 여자들이 함께 다락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예수님을 도왔던 여인들에 대해서 누가복음 8장에 몇 명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눅8:2-3)라고 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수산나, 그리고 다른 여러 여자들이 자기의 소유로 예수님을 섬겼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여자들도 아마 이 여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들도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다녔고 그래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도 목격을 했고 최초의 교회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자리에도 함께하게 된 것입니다.

특별히 여 여자들은 자기들의 소유로 예수님을 섬겼다고 했습니다.

제자들은 다 버리고 딸랑 몸만 가지고 예수님을 따라왔는데 여자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재물들을 가지고 와서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면서 따랐다는 것입니다.

 

여자들은 비록 이름도 없이 예수님을 따라 다녔지만 교회를 세우는 일에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다락방의 소유주도 마가의 모친 마리아가 제공한 다락방이고 그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비용도 여자들이 제공을 했을 것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은 여자가 관장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헌금은 여자들 손에 달린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돈 벌어서 마누라에게 다 바치면 여자들이 살림을 살기 때문에 여자들이 믿음이 좋아야 헌금도 잘 하고 여자들이 믿음이 없으면 헌금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도 이런 여인들의 헌신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남자는 태어날 때 엄마를 잘 만나야 하고 장성해서 마누라를 잘 만나는 것이 최고의 복이라고 했습니다.

목사들도 교회를 잘 운영하려면 이런 충성된 여성도 한 사람 잘 만나는 것이 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이런 충성스런 여인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예수님을 낳아주신 모친 마리아도 등장을 하고 예수님의 동생들도 함께 다락에 올라간 것으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 예수님의 동생들은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목격하기 전에 동생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함께 자랐는데 그 형이 하나님이시고 메시야라는 사실을 쉽게 믿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가다가 보니까 십자가와 부활도 목격하게 되고 교회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자리에도 오게 된 것입니다.

후에 야고보와 유다는 야고보서와 유다서를 기록하는 영광스런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오늘날도 교회 안에 목회자의 부모님이나 형제들이나 자녀들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은혜를 잘 받지 못합니다.

목사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은혜가 안 됩니다.

그러나 목사가 바른 진리를 선포할 때 가족도 은혜를 받습니다.

 

이렇게 볼 때 신약교회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장소인 다락방이나 그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은 별로 화려하거나 유능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모였고 예수님을 통해서 시작되는 구원의 역사적인 현장에 참여했기 때문에 그들로 하여금 엄청난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어버리는 엄청난 역사가 여기 모인 보잘 것 없었던 사람들을 통하여 시작이 된 것입니다.

 

우리도 여기 그렇게 모인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 수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나라에는 거리마다 골목마다 수많은 교회들이 십자가를 달고 교회라고 모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임의 목적들은 엄청나게 다른 교회들이 많습니다.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모였던 다락방과 다른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냥 취미삼아 문화 활동을 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도 있고.

종교 활동이나 하면서 좀 착하게 살아보고 그래서 마음이 평안이나 누려보자고 모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자로 성공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도 있고 돈 좀 벌었다고 자랑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교회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교회나 왔다가 갔다가 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진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모르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교회에 출입하는 어리석은 사람일 뿐입니다.

 

우리교회의 모임이 어떤 성격을 가졌는가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런 사람들처럼 그저 종교생활로 취미생활로 교회에 출입하는 교인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바르게 알고 구원이 무엇인지를 알고 예수님을 바르게 믿고 영원한 생명으로 영원한 천국을 향해서 갈 것인가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자신과 우리의 자녀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것이며 우리가 전한 복음을 받을 세상 사람들에게도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가 잘못된 거짓선생들 때문에 침체의 길로 가버릴 것인가 아니면 다시 한 번 부흥의 물결을 탈 것인가 하는 것은 여기 모인 우리들의 책임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몇몇 사람만 남는다고 할지라도 정말로 복음을 바르게 믿고 구원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는 참된 신앙인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이런 참된 진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사탄에게 거짓 선생에게 속아서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참된 교회 참된 모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에서 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세상에서 내 마음대로 하면서 평안하게 사는 것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아직도 하나님의 은혜가 십자가의 복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시겠습니까?

 

정 그렇다면 어떻게 해요 원하시는 대로 세상으로 나가세요.

그러나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요즘 한국교회사를 다시 살펴보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1884년경으로 시작되는 미국선교사들의 내한이 우리나라 역사를 바꾸어버렸다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정말로 못사는 나라였습니다.

나라도 시원치 않아서 중국 일본 러시아 이런 나라들에게 먹히기 직전의 비참한 나라였습니다.

사는 것도 거지같은 삶이었다고 합니다.

무식하고 초라하고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짐승처럼 사는 것이 우리들이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서 비교적 잘 사는 미국의 중산층이었던 사람들이 대학을 막 졸업하고 목숨을 걸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순교를 당했고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죽어갔습니다.

 

그런 그들이 전한 복음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 복음이 모든 것을 바뀌게 했습니다.

영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교육, 도덕, 정치 모든 면을 확 뒤집어 엎어서 새롭게 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그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철두철미하게 예수님을 바르게 믿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어영부영 교회에 다니려고 하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배제했습니다.

확실하게 바르게 진리를 알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만 교회의 회원이 되게 했습니다.

선교사들은 각 개인별로 따로 상대하면서 평균적으로 일 년에 걸쳐 신중하게 그 사람을 관찰하고 입교자로서 자질을 검증했습니다.

그 사람이 합당한 수준에서 성경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가족 기도 모임을 가지고 능력에 비례하여 헌금하고 상당히 언행이 일치하는 기독교인의 삶을 살게 될 때까지 교회 정회원으로 등록시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일날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이 교회에 등록된 사람보다 2~3배가 많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만약에 미국에서 그렇게 철저하게 교인들을 관리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지 못했을 것이라고 할 만큼 철저하게 예수님을 믿도록 했습니다.


그렇다고 외형적인 것만 체크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 중에는 교회에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성경을 줄줄 외우고 성경 전체가 몇 장이고 몇 절인 것까지도 아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런 사람도 등록을 시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들 중에는 교회를 철학적이나 종교적으로 이해를 하려는 사람도 있었고 교회를 육신의 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철저하게 등록에서 배제시켰다고 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 복음의 진리를 바로 알지 못하고 바른 믿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교인으로 간주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나라 교회는 바른 믿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누구나 교회에 등록을 시켜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의미도 모르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뒤집어야 할 교회가 세상을 정복해야 할 성도가 세상에 이끌려 힘없이 세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다시 한 번 힘을 내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누군가는 바른 길로 가야하고

누군가는 이 진리의 복음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사명이요 유리 성도가 반드시 해야 할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락방에 모였던 연약한 사람들에 의해서 이 세상은 엄청나게 변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의 증인들이며 재림을 믿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 세계에 전파되었습니다.

 

한국에 발을 디뎠던 초기 선교사들에 의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엄청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마땅히 믿고 전해야 할 십자가의 복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저 종교집단의 하나로 변해버렸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의 모임이 복음으로 다시 한 번 무장하고 다시 한 번 이 복음을 서계에 전하기 위해서 힘을 모야야 할 것입니다.

그런 귀한 일에 쓰임 받는 교회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