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25.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요일44)
본문 : 요일 4:1
제목 :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 하였나 시험하여 보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우리나라의 개혁주의 교회의 기반을 튼튼하게 세우신 분 중에 한분이 박윤선 목사님이십니다.
고려신학대학교에서 총신대학교에서 그리고 합동신학대학에서 올바른 신학을 가르쳐 주셔서 우리 한국의 장로교회가 이렇게 바르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의 이야기 하나 해 드리려고 먼저 목사님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어느 날 손양원 목사님이 깊은 잠을 자고 있는 새벽 3시쯤 되었는데 누군가가 밖에서 요란하게 문을 두드리더라는 것이랍니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박윤선 목사님이 새벽에 찾아오신 것입니다. 
손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째서 이 새벽에 이렇게 오셨느냐”고 하니까 
“목사님 ! 주무시는데 대단히 죄송하게 되었습니다만 제가 기도하던 중에 너무너무 마음이 뜨거워 새벽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이렇게 새벽에 목사님을 찾아 왔습니다.” 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 때 손양원 목사님이 말씀하시를 “목사님 ! 무엇이 그렇게 목사님의 마음을 뜨겁게 했습니까?” 하니까 
“네 목사님 ! 제가 지난밤에 기도하는데 제가 목사 된 것이 너무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막 나오며 마음이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었으며 
또 제가 목사 중에도 장로교 목사된 것이 너무너무 감사 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 제 마음을 뜨겁게 한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네 ! 제가 친절히 잘 아는 문선명이도 이단이 되었고, 또 제가 잘 아는 남대문교회 박태선 장로도 이단이 되었는데 내가 이단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는 너무너무 감사해서 이 감격을 목사님과 나누고 싶어서 이 새벽에 왔습니다.”라고 했답니다.

우리가 이렇게 개혁주의교회에서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별로 좋은 줄 모르고 삽니다.
모든 교회가 다 이렇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우리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단도 아니고 잘못된 교회도 아니고 아주 정확하고 바른 진리 가운데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고 얼마나 다행한 일인 줄 모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을 하고 있는 것도 그런 말씀입니다.
“영을 다 믿지 말라”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여 보라”라고 했습니다.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라고 했습니다.

1.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우리가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무조건 믿지 말고 그것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을 해 봐야 하는 이유는 이미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세상에 나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이미 세상에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최초로 인간을 속인 사탄은 그 후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거짓말들을 세상에 퍼트려서 사람들이 혼란을 일으켜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은 엄청난 거짓종교들과 교회내의 이단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진리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기적일 정도로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섬길 하나님은 한 분 뿐이신데 사람들이 섬기는 신은 수천가지의 신을 섬기고 있습니다. 
세상에 종교가 몇 가지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 340여개까지 기록해 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중에 대부분이 우리나라에 있는 종교들인 것을 보니까 세계적으로 살펴보면 수천가지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게 많은 종교들이 대부분 그 종교를 가르치는 선지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거짓으로 그 신을 참된 신으로 가르쳤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신이 참신이라고 믿고 섬길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거짓 선지자들의 가르침 중에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확률은 참 적을 것인데도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귀한 일입니다. 

특별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은 신들을 섬기고 살았습니다.
산신령 용왕 삼신할매 도깨비 귀신 등 별별 신들을 다 섬기고 살았습니다.

이놈의 귀신은 안 붙는 데가 없습니다.
오래된 고목에도 붙고 이상하게 생긴 바위에도 붙고 장독간에도 붙고 변소에도 붙고 뱀이나 호랑이 같은 동물에게도 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다 조심해서 섬기면서 살았습니다.

제주도에 가면 신구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구간은 매년 대한(大寒) 후 5일, 입춘(入春) 전 3일까지 입니다. 
금년을 기준으로 하면 대충 1월 말경에서 2월 초까지 1주일 정도의 기간을 말합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이 세상을 관장하는 신들이 1만 8천명이 되는데 이 신들이 신구간이 되면 지난 한 해 동안에 있었던 일을 옥황상제에게 보고하고 새해에 새로운 임무를 받기 위해서 하늘로 올라가서 머무는 기간이라고 믿었습니다.
그 때 신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이사도 할 수 있고 집도 고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독 제주도민들은 연중 이 기간을 택해 이사를 하기 때문에 언제나 ‘이사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뉴스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육지 사람들도 이사를 할 때 손 없는 날 이사를 한다고 날을 받습니다.
그날도 역시 귀신들이 휴가를 가는지 볼일을 보러 가는지는 모르지만 지구를 잠깐 떠나는 날이라고 합니다.
귀신들이 없을 때 얼른 이사를 해 버려야 뒤탈이 없다고 그러는 것입니다.

이렇게 귀신이 날뛰는 세상에서 이렇게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와 있는 세상에서 우리가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면서 산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기적입니다.

참된 진리의 말씀 십자가의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목사를 만나서 그들의 가르침을 받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헛된 신들에게 속아서 거짓 선지자들에게 속아서 엉터리 신들을 섬기고 살고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들을 불쌍한 눈으로 볼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들에게 참된 진리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전도를 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영을 다 믿지 말라. 
오늘 본문 말씀에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영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종교적인 현상을 말한다.”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가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어떤 사람은 성령님의 역사를 받아서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사탄의 영향을 받아서 잘못된 것을 신앙생활이라고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신앙생활 한다고 하면 무조건 다 그것이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무조건 다 믿고 받아들이지 말고 잘 분별할 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가짜가 참 많습니다.
돈도 가짜로 복사를 해서 만든 것이 있습니다.
가짜 꿀로 시작을 해서 가짜 참기름, 가짜 약.... 이것저것 가짜가 참 많은 세상입니다.
전에 한번 텔레비전을 보니까 중국 사람들이 가짜를 참 잘 만드는데 세상에 계란을 가짜로 만드는 것입니다.
마요네즈를 가지고 흰자 노른자를 똑같이 만들고 껍질도 똑 같이 만들어서 시중에 판다고 합니다.

어떤 가짜들은 조금만 주위를 기울이고 구별을 하면 금방 가짜인 것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똑 같게 만들어서 도저히 구별을 할 수 없는 가짜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만든 사람도 가짜인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진짜로 착각을 할 만큼 똑 같아 보이는 가짜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아예 통일교나 여호와의 증인 같은 뚜렷이 구별이 되는 이단이 있는가 하면 보통으로 보아서는 알 수 없는 아주 지능적인 이단들이 교회 내에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단들은 오히려 진짜 신앙을 가진 사람들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는 이단들도 있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적도 일으키지 못하는데 그 사람들은 기도해서 병도 낫게 하고 이상한 방언도 하고 또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능력도 가지고 있고 아주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가짜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따르는지 엄청난 숫자가 모이고 돈도 얼마나 많은지 엄청나게 큰 교회도 짓고 선한 일도 엄청나게 많이 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감히 이단이라고 가짜라고 말을 할 수 없는 그런 이단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유사기독교나 사이비기독교가 100개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이 하나도 자기들이 이단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 나름대로 그럴듯하게 자기들을 꾸미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기 속아서 넘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사람하나 잘 못 믿어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믿지 말아야 할 사람의 말을 믿고 그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나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친구가 보증한번 서 달라는 말을 듣고 도장하나 잘 못 찍어 주어서 평생을 고통 속에 삽니다.
아무 탈 없어 이 사람아 내가 자네를 속이겠나. 몇일만 지나면 해결 돼 그 말에 속아서 잡도 날리고 직장도 잃고 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친구 한번 잘 못 따라가서 다단계에 빠져서 가진 재산 다 날려버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나쁜 친구 하나 잘 못 만나 장난삼아 해본 나쁜 짓이 그를 평생 어둠 속에 살게 해 버리는 것입니다.
한두 번 객기로 피워본 담배를 평생 끊지 못하고 살고
한두 번 맞아본 마약 때문에 폐인이 되어 버리고
한두 번 재미삼아 해본 고스톱이나 카드나 경마 같은 노름 때문에 집 팔고 차 팔고 가족까지 내어버리는 비참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별 것 아닙니다.
이런 세상적인 것들은 세상에서 고생하면 끝이 나지만 신앙생활을 사기 당하면 영원한 생명을 도둑맞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친구가 가자고 하니까 친척이 거기 다니니까 한번 따라가 본 곳이 이단이라면 아주 큰 낭패를 만난 것입니다.

이상한 기적이 일어난다고 참 이해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현상이 있다고 해서 아무런 검증도 없이 거기에 빠지게 되면 큰일이 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뭔가 좀 거창하고 뭔가 좀 있어 보이고 뭔가 좀 지식적이라고 쉽게 거기 빠지면 안 됩니다. 
크고 좋고 지적이고 거창하다고 거기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좋아 보인다고 무조건 믿다가 진리를 벗어나게 되고 이단에게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을 다 믿지 말라는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이라고 모든 것이 진리 가운데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3.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여 보라
이 세상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와 있다고 했습니다.
즉 거짓 종교들 거짓 신들이 많이 나와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내에도 가짜 신앙들 이단들이 많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다 믿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를 시험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교회 내에서 자신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시험해 보라고 했습니다.

여기 시험해 보라는 말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분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신앙이 바른 것인지 기준을 가지고 분별해 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신앙생활이 정말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바른 신앙인지를 살펴보라는 말씀으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신앙도 우리가 기준을 가지고 한번 분별을 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 다급한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이 정말로 성경적인 신앙인가 하나님께서 성경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제시해 주신 신앙이 맞는가하는 것을 먼저 점검을 해 보자는 것입니다.

내 자신이 바로서지 못한 상태에서 남을 점검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나의 잘못된 자를 가지고 남을 재어봄으로서 잘 하고 있는 사람을 오히려 이단으로 몰아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못된 신앙을 가지기 쉬운 것은 우리가 오랜 세월동안 잘못된 종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옛날 샤머니즘의 문화 즉 무속신앙의 문화가 아직 우리의 머리속에 남아 있어서 기독교의 교리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혼합주의적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무슨 종교가 들어와도 변질이 잘 되고 맙니다.

불교도 샤머니즘과 혼합이 되어서 귀신을 섬기는 종교가 되어버렸습니다.
유교도 샤머니즘과 혼합이 되어서 조상귀신을 섬기는 종교가 되어버렸습니다. 
천주교도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제사를 드리는 종교로 변해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기독교조차도 아주 다른 종교로 변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복 받아서 부자가 되라고 말씀하신 일이 없는데 교회가 모두 어떻게 하든지 복을 받아서 부자 되기 운동만 벌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해서 기적을 일으키고 병을 낫게 하고 신비한 체험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는데 거기 혈안이 되어서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행을 하고 선행을 하여 스스로 의로운 사람이 되어보라고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는데 사람들은 스스로 의로운 사람들이 되어서 스스로 구원에 이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것들을 하나님께 속한 것인지를 시험해 보아야 합니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분별을 해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기준은 성경말씀입니다.
그 기준은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아무리 좋아 보이고 옳아보여도 거기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안 됩니다.
거기 십자가의 복음이 없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십자가의 복음이 분별을 하는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근본적인 것이고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없는 것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는 믿지 못할 가짜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분별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거짓 종교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또 교회 내에도 이단들이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믿고 따라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거기 십자가의 복음이 있는지 하나님께 속해 있는지를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