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27.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요일20)
본문 : 요일 2:16
제목 :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2.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라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에는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서 온 것이고 그것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이 악한 세상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지난 주에 말씀을 드린 대로 이 세상이라고 해서 다 악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세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악한 세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세상도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악한 세상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신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았다면 이 세상은 모두가 선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을 것인데 인간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서 하나님의 그 은혜와 사랑을 배반하고 스스로 위대한 사람이 되어보려는 교만한 때문에 악한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서 범죄하고 타락하여 악한 인간이 되어버렸고 악한 세상이 되어 버린 그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 악한 세상의 특징 세 가지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육신의 정욕이요 또 하나는 안목의 정욕이요 그리고 이생의 자랑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 가지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사탄에게서 온 것입니다.

1.육신의 정욕
정욕이란 사람 마음 속에 있는 지나친 욕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육신이란 영적인 것과 반대되는 것 즉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잘못된 인간의 생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정욕이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타락한 인간의 본성에서 오는 지나친 욕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사탄이 인간을 유혹하여 범죄하게 했을 때 가장 먼저 유혹을 받은 것이 먹고 싶은 욕심이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들이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을 때를 아실 것입니다.
사탄이 하와를 찾아와서 유혹을 합니다.
“하나님이 정말로 동산 안의 어떤 나무의 열매도 먹지 말라고 하시더냐?” 
“너희는 죽지 않아.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 열매를 먹고 너희 눈이 밝아지면, 선과 악을 알게 되어 너희가 하나님과 같이 될까 봐 그렇게 말씀하신 거야.”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 때 하와가 그 열매를 보니까 먹음직스러웠으며, 보기에도 아름다웠습니다. 게다가 그 열매는 사람을 지혜롭게 해 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그 열매를 따서 먹고, 그 열매를 옆에 있는 자기 남편에게도 주었으며, 남자도 그것을 먹었습니다. 

먹고 싶은 욕망이 인류를 망하게 한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아서 먹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망일 것입니다.

그러나 에덴동산은 먹을 것이 부족해서 배가고픈 그런 곳이 아니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말고도 그 나머지의 나무들로도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풍족한 것이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것은 지나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안 먹어도 될 일을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가면서까지 먹은 것이 육신의 정욕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도 사탄은 같은 것으로 예수님을 유혹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앞두고 40일을 금식하셨는데 사탄이 그 앞에 와서 유혹을 합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 덩이가 되게하라"라고 했습니다.

에덴동산에서의 하와는 먹지 않아도 될 것을 지나친 욕심으로 육신의 정욕으로 그것을 먹고 인류가 죄 가운데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40일이나 금식을 하시고 얼마나 배가 고프고 얼마나 먹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사탄의 유혹인 줄 앍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거나 하나님의 법칙이 아닌 줄을 알고 거절을 하심으로 인류를 죄에서 구하는 일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서도 이렇게 하와를 따를 것인가 예수님을 따를 것인가를 늘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먹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무엇을 먹든지 먹어야 사는 것은 분명합니다.
먹으려고 욕심을 내는 일 자체가 죄는 아닐 것입니다.
먹으려는 욕심 식욕 때문에 우리가 먹고 기운을 얻어서 사는 것입니다.
이 식욕이 없어서 먹지를 못해서 병들고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배가 고프고 먹고 싶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하나님의 법에 어긋난다면 굶어서 죽는 한이 있어도 그것을 거절하고 참을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서 죽는다고 해도 죄를 지으면서까지 남을 속이고 남의 것을 훔치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먹고 살려고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정당하게 노력을 하고 열심히 땀을 흘려서 먹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식욕과 함께 이 욕망이 잘못되기 쉬운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성욕일 것입니다. 
성적 욕구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자녀를 낳아서 번성케 하고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게 하고 가정을 행복하게 해 주는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욕심이 지나쳐서 육신의 정욕이 되어버리면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불법적으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칙 이외에 방법을 가지고 그 욕망을 채우려고 하면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가정을 행복하게 하고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서 주신 좋은 것으로 오히려 가정을 파괴하고 가정에 불화가 생기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육신의 욕망들 때문에 사람들은 지나치게 돈을 모으기도 하고 지나치게 쾌락을 추구하기도 지나치게 먹고 마셔서 오히려 자신과 주위의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는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안목의 정욕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물건을 보면 누구나 그것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하와도 동산 중앙의 나무의 실과를 본즉 보암직도 하여서 유혹에 넘어갔다고 했습니다.

아주 탐스럽게 보이고 아주 맛이 있어 보여서 아 저거 하나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실을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사탄이 역시 그 경험을 살려서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예수님에게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주고 내 앞에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고 유혹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히 거절하시고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왕궁 지붕을 거닐다가 목욕하는 여인을 보니 심히 아름다워 보임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범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많은 범죄가 눈으로 보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우리 눈이 무엇을 보면서 사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보면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보면서 사는 사람은 바른 삶을 살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보면서 사는 사람은 세상을 따라 갈 수 밖에 없고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요즘은 외모지상주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속이야 어떻게 되었든지 겉모습만 번지르르 하면 그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속 사람을 가꾸려고 하지 않고 겉모양만 자꾸 가꾸려고 합니다.
머리모양 화장 옷 입는 것 이런 외형적인 것만 가꿉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것을 보면 좋아지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일 것입니다.
또 우리 자신이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외모를 조금은 가꾸는 것도 자연적인 현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치면 안목의 정욕이 된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 무분별하게 욕심을 내는 것도 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눈을 항상 어디에 두고 살 것인가도 잘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늘 밝은 곳에 우리의 눈을 고정시키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눈에 보여진다고 아무 것이나 보아서도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외형만을 가꾸려는 지나친 욕심도 버려야 할 것입니다.
겉보다는 속을 중요하게 여기고 육신보다 영혼을 더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것들에 대한 욕심만 버린다면 바른 삶을 살 수도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욕심을 제어하지 못함으로 많은 죄를 짓기도 하고 스스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기도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14-15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의 시험에 혹은 사탄의 시험에 넘어졌다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욕심이 그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있는 그 욕심이 커지면 죄를 짓게 되고 그 죄가 반복되면 우리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것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선한 욕심은 많이 가져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이 세상에 대한 욕심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돈을 벌어야 되겠다 출세를 해야 되겠다 남보다 더 좋은 집에서 잘 살아야 되겠다 이런 욕심들을 버리면 인생이 참 행복해집니다.

그러나 그 욕심이 있는 한 그 욕심은 끝이 없고 한이 없어서 죽는 날까지 만족하지 못하고 살게 될 것입니다.

3.이생의 자랑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자랑하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고향에 대한 자랑, 가문에 대한 자랑, 학벌에 대한 자랑, 돈 자랑, 권력 자랑, 출세 자랑.... 이것 저것 자랑할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욕심이 죄를 낳는 줄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이렇게 자랑하고 싶어서입니다.
자랑할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욕심을 내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교만입니다.
교만은 자기 자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이 교만하게 자기를 앞세우고 자기를 자랑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입니다.
그것을 아무리 내가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나의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내가 잘난 사람이 되었으면 잘 난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요
내가 똑똑하면 그 지혜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오
내가 부자이면 그 부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신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나타내고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나라가 이렇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도 인간들의 자기자랑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라고 할 것입니다.
잘 사는 사람들은 너문 잘 살고 못 사는 사람들은 날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10-20%의 사람들이 자기 욕심 자기 자랑을 위해서 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사는 것입니다.

교회의 문제도 사실 이 문제입니다.
10-20%의 대형교회들이 욕심을 내고 자기자랑을 하기 위해서 열을 내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반수 이상의 교회 목사들이 생활비 걱정을 하고 살고 있는데 목사나 성도들이나 별 관심도 없이 무조건 자기들의 유익을 위해서 자기들의 자랑을 위해서 큰 교회 대형교회를 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광고가 나오면 제일 크게 나오는 것이 교회당 건물입니다.
그리고 담임목사의 사진과 함께 기록한 화려한 경력이나 학력들입니다.
그리고 구름처럼 몰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화려한 교회의 장식 화려한 성가대와 악단 그리고 놀이 문화 공간 이런 것들이 그들의 자랑거리입니다. 

어느 곳 하나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자랑합니다 라는 말이나 우리는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천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라는 자랑은 없습니다.
어느 곳 하나 우리는 우리의 형제인 작은 교회를 사랑하고 섬긴다는 말은 없습니다. 
자기들 욕심 채우기 위해서 작은 교회들이 열심히 전도해서 겨우 몇 명 성도 만들어 놓으면 빼앗아 가기나 하고 몇 만원 선교비라고 주면서 생색을 내는 것이 고작입니다.

사실 그 화려함 뒤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물이 들어 있는 줄 모르실 것입니다.
솔로몬이 성전도 짓고 왕궁도 짓고 엄청나게 화려한 삶을 살았는데 사실 그 뒤에는 백성들의 피눈물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죽고 나서 백성들은 그 아들에게 이제 그만 백성들을 괴롭히고 백성들이 좀 편히 살게 해 달라고 했지만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이것을 거절하여 결국은 나라가 두 동강이 나고 만 것입니다. 

이생의 자랑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자기 자랑 자기 교만 때문에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이 오직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그것이 구원의 길이요 천국으로 가는 길이요 영원한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타락한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죽어지고 썩어지고 멸망을 향해가고 있는 세상에 욕심을 내고 세상을 자랑하는 일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만, 예수님의 십자가만, 천국만, 영생만 사랑하고 자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