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1. 13.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엡98)
본문 : 엡 5:25-30
제목 : 남편들아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몸 같이 할찌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

시어머니가 아들 며느리가 사는 집에 놀러 갔더랍니다.
모처럼 시어머니가 오셔서 식사를 대접하는데 그 날 따라 뭐가 잘못되었는지 밥이 삼층밥이 되고 말았더랍니다.
화가 난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꾸중합니다.
여태 밥하는 것 하나 못 배우고 시집왔느니, 니네 친정은 어떻게 돼 먹은 집안이느니... 모처럼 잡은 기회로 며느리를 길들입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며느리가 한마디 합니다.
그러는 어머니는 얼마나 많이 배우셨어요
대학 나오셨어요, 컴퓨터 할 줄 아세요, 운전 할 줄 아세요, 회사에 취직해서 돈벌이 할 기술 있으세요....

옛날에는 어르신들이 참 존경을 받고 살았습니다.
농경문화시절에는 어른들의 경험이 참 중요한 정보였기 때문입니다.
봄에는 어떤 씨를 뿌리고 여름에는 어떻게 농사를 하고 길쌈은 어떻게 하고 날씨는 언제 변하고...
이런 지식들이 거의 어른들의 경험으로 가지고 있는 지식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르신들의 지식이 별 소용이 없는 것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특별히 도시에서의 생활은 옛날과 바뀐 것이 너무나 많아서 옛날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지식들은 오히려 사는데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요즘은 2-3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할만큼 세상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2-3년만 세상을 떠났다가 오면 딴 세상으로 보일 만큼 급하게 변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세상입니다.

여러분의 주변을 돌아보시면 나이가 70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잘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하는 사람입니다.
지식을 습득하고 생각을 바꾸고 세상사는 방법을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겨우 50이 좀 넘었는데도 늙은 사람 취급을 받으며 아무 것도 못하고 세상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거에 배우고 경험한 그것만 가지고 그것만 고집하고 그대로만 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급변하는 세상에서 퇴출당하지 않고 가족의 일원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변하는 세상에 맞게 공부를 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마음의 생각들을 새롭게 바꾸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남편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가정에서 남편의 위치가 옛날과는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옛날에는 남편이 가정에서 무조건 왕이었습니다.
그 말이 곧 법이고 모든 가족들에게 존경을 받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가족에게 존경을 받기보다는 돈 벌어 오는 기계요 가족들에게 무능하다고 옆집 남편과 비교나 당하는 서글픈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과거의 남편처럼 권위만 내세우면 존경받기는커녕 외면 당하고 퇴출당하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이 올 줄 아시고 하나님께서 남편들이 퇴출 당하지 않고 존경받는 남편이 될 수 있는 비결을 본문에 기록해 주셨습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라고 하신 말씀이 그 말씀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아내들에게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의 가정이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를 주님이 교회를 사랑하시는 것처럼만 한다면 그 가정은 시대를 불문하고 어떤 환경에서 산다고 할지라도 행복한 가정이 될 줄로 믿습니다.

지난 주에 아내들에게 하신 말씀을 좀 약하게 했다는 사람도 있는데 오늘도 그런 말 나오지 않게 말씀을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1.사랑의 의미를 바르게 알라
사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남편에 말에 범사에 복종하는 아내라면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 사랑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사랑이란 말의 헬라어는 "에로스(εροs)"라는 단어와 "필레오(φιλεω)"와 "아가페(αγαπη)"라는 세 단어가 있습니다.
이 세 단어는 다 사랑이라는 말로 번역이 되는 말이지만 각각 고유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로스"라는 단어는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 단어입니다.
대체적으로 육체적인 사랑을 말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성경에서 에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육체적인 사랑이 필요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이 자연의 모든 세계와 우리의 육체도 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입니다.
우리 육신 속에 있는 본능도 다 하나님께서 필요에 의해서 주신 것들입니다.

육체의 사랑도 우리가 잘 못 사용하여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주신 질서대로 바르게 사용하면 정말로 선하고 좋은 것들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살 때에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이 육체적인 사랑입니다.

에베소서 5:31절에 남녀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라고 했습니다.
여기 합하여라고 번역된 말은 창세기 2:24의 인용으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결혼제도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는 말씀입니다.

여기 "연합하여"라고 번역된 말은 육체적인 사랑 즉 성적인 결합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부부관계에 있어서 이 육체적인 에로스의 사랑은 기본으로 필요한 사랑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자기 아내를 사랑할 때 이 에로스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너무나 성적으로 문란한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부부간의 성적인 사랑까지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성문화 때문에 생긴 생각이지 그 자체가 불결하거나 악하거나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남자와 여자는 특별한 경우가 없는 한 반드시 결혼을 하라고 성경은 명령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혹시 이 육체적인 사랑을 잘 못 오해하여 죄로 여기거나 불결한 것으로 여기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남편과 아내와의 사이에 에로스의 사랑은 꼭 필요한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의 사랑이 "필레오"라는 사랑입니다.
필레오라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좋아한다라는 말로 해석을 해야 할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로스가 육체적인 사랑이라고 한다면 필레오는 정신적인 사랑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친구간에 형제간에 가까이 지내면서 좋아하는 그런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부부간에는 육신적인 사랑도 있어야 하지만 단순히 육신적인 사랑만 가지고는 그 사랑을 오래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는 정말로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 자기 아내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고 좋아하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가 의외로 서로 좋아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항상 같이 있기 때문에 단점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부부들이 서로 좋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단점은 보고 누구나 다 그런 것이라고 이해를 하고 장점을 더 많이 보고 좋아할 수 있는 남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가페의 사랑이란 육체적인 에로스의 사랑보다 정신적인 필레오의 사랑보다 한 단계 더 깊은 의미의 사랑입니다. 
이 아가페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남편들에게 아내를 사랑하라고 할 때 쓰는 단어는 이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부부 사이가 단순히 육체적인 사랑을 하거나 좀 더 나아가서 정신적인 사랑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나지만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 남편의 아내 사랑은 이 아가페의 사랑까지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라 
본문에서 쓴 아가페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중에서도 특별히 예수님을 통해서 교회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남편들이 아내를 사랑하기를 아가페의 사랑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사랑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를 바르게 이해한다면 지금까지 남편들이 얼마나 말로만 형식적으로만 사랑을 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내들로 하여금 법사에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려면 이러한 사랑으로 사랑을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된 사랑은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복종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1)그리스도의 사랑은 자기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우주 만물이 다 하나님의 작품이기 때문에 모든 만물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들을 사랑하신 사랑은 특별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보혈을 흘리신 것은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편들이 아내를 사랑할 때도 자기 아내이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특별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28절 말씀에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몸 같이 할지니라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한 몸이 된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르고 하는 말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 죄가 됩니까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서로 존경하기도 하고 서로 도와주기도 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부부간의 사랑처럼 특별한 사랑의 대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있어서 특별히 사랑을 받아야 하는 제일 순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그리스도의 사랑은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성도를 사랑하신 그 사랑은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대신 죄의 형벌을 받으시고 대신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대신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사랑입니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가 다섯을 주면 적어도 다섯을 받아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사랑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함에 있어서는 이런 계산적인 사랑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대신 죽어줄 수도 있는 각오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남편에게는 아내를 자기와 한 몸같이 양육하고 보호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임무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 몸을 바쳐서 헌신을 하는 것이 남편된 자의 도리라는 것입니다. 
죽을 각오로 아내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사랑 그 사랑이 남편의 사랑입니다.

3)그리스도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실 때 그 사랑에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조건 외에 다른 조건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건을 따진다면 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들을 더 사랑하셨습니다.
더 가난한 사람, 더 못난 사람, 더 못 배운 사람, 더 성질이 못된 사람들을 사랑해 주셨습니다.

오늘날의 세상은 경쟁사회입니다.
부지런히 노력을 해서 남보다 더 배우고 더 가지고 더 출세하고 더 잘나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입니다.

경쟁에서 지고 실패하고 낙오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런 세상입니다.
승리자만이 살아 남는, 승리자만이 대접을 받는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실패자인 낙오자인 우리를 더욱 사랑해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할 때 그런 마음으로 사랑을 하라는 것입니다.
부족해도 내 아내요 못나도 내 아내라는 것입니다.
아내는 다른 여자와 비교할 대상이 아닙니다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4)그리스도의 사랑은 변함이 없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한번 우리를 사랑하시면 언제나 변함이 없이 영원토록 사랑을 하십니다.
우리가 큰 잘못을 해도 죽을죄를 지어도 하나님 편에서 먼저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이 세상이 끝이 나고 영원한 세상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할 때도 그와 같아야 합니다.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이 육신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사랑해야 할 사람이 아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내가 남편에게 범사에 복종을 하고 남편이 아내를 아가페의 사랑으로 사랑을 한다면 그 가정은 참으로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네가 먼저 그렇게 해라 라고 하지 말고 서로 먼저 그런 사람이 될 때 행복한 가정이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