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6.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엡52)
   본문 : 엡 3:20-21
   제목 :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2004년도도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금년 한해동안 예배를 통해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첫 주일부터 에베소서 강해설교를 시작해서 오늘 3장 마지막 부분을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1장에서 3장까지에 있는 귀한 말씀들을 보면서 많은 은혜 받으셨을 줄 믿습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에 의하면 에베소서 1장의 주제는 "영적 선택"이라고 했고 2장은 "영적 화해", 그리고 3장은 "영적 충만"이라고 했습니다.

  1장에는 우리 성도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사"(1:4)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1:5)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1:11)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기 있는 저와 여러분을 구원을 받고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릴 자로 선택을 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창세 전에 이미 선택을 해주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도록 그 누구도 우리를 자기의 소유라고 주장을 할 수 없도록 하나님께서 최우선적으로 먼저 우리를 선택해 버리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을 받는 것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아예 창세 전부터 우리를 구원 받을 자로 못을 박아 버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났건 못났건 가난하건 부자이건 미련하건 똑똑하건 관계가 없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위대하신 하나님의 절대주권으로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장에서는 "영적 화해" 즉 선택을 받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게 되었는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종함으로 말미암아 죄인으로 진노의 대상으로 영원히 멸망받은 존재로 살고 있지만 선택받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십자가에 화목제물이 되게하시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다시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회복시켜 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주가 되심과 그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의 신분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되었음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선언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2:19)라고 했습니다.

  3장에서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 누려야할 영적인 충만함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해서 "그 깊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들을 평생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귀한 신분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받을 백성으로 영원한 천국의 시민으로 창세 전에 미리 예정을 하시고 선택을 해주셨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하여 하나님과 화해의 길을 열어 주셨고 그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복귀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예수님 그분을 믿는 믿음 이것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사랑 그 은혜를 소홀히 여기지 마시고 그 은혜와 사랑을 더 깊이 알고 체험을 하시고 누리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놀라운 영광들을 두고 원망하거나 불평하거나 자부심을 갖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충만하게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3장을 마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영광을 받으셔야 하고 그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바라는가를 본문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1.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
  하나님께서는 충만하신 분이시라고 했습니다.
  그 충만하심이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아무리 위대하고 아무리 충만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나와 관계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십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밖에서 역사하시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상관이 없는 하늘에만 계시고 나와는 상관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큰일에만 관여하시고 나같은 보통의 사람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적어도 나라와 나라간에 있는 일이나 세계 역사에나 관여하시지 개인의 일상사에는 관심도 없고 특히 나같은 연약하고 시시한 존재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으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아주 큰 일 위대한 일 세계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에도 관여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0절이 우리가 가진 성경 말씀에는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공동번역에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번역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시면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 속에서 역사를 하십니다.

  진리를 알게 해 주십니다.
  인생의 참된 지혜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
  구원의 길을 알게 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알게 하시고 그 길로 가게 해 주십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을 붙잡고 천국까지 인도 해 주시는 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관계가 없는 일에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인기 연예인에게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부러워하며 그들의 팬이 되어 열심히 사랑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 인기 있는 연예인은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의 인기로 자신들의 영광만 누리고 부만 챙길 뿐이지 전혀 나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요즘 성도들은 큰 교회를 좋아합니다.
  건물이 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뭔가 웅장한 교회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그런 큰 교회를 찾아간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자신에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 교회는 그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땀을 흘려 크게 이룩한 교회입니다.
  그 사람들이 해 놓은 곳에 끼어 든다고 해서 자신이 그 교회의 진정한 일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이 이루어 놓은 곳에 상관없이 가서 구경꾼이나 손님이 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남의 일에나 박수를 치고 남이 해 놓은 일에 구경꾼처럼 동참하라고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시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서 주도적인 일을 하라고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큰일을 하도록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가운데 역사하십니다.
  구경꾼이나 되고 뒤에 줄이나 서는 그런 사람이 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몸담고 있는 교회는 우리 자신의 손으로 세워야 합니다.
  내가 노력해서 부흥시키고 내가 노력해서 건축하고 내가 노력해서 참되고 바른 전통을 세우고 해서 몸담고 있을 때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 가운데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도록 역사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우리 모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일꾼이 되었습니다.

  구경꾼으로 손님으로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주인공이 되어서 교회의 중심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강하게 내 속에서 나에게 역사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우리의 생각하고 구하는 것보다 더 넘치도록 해 주시는 능력
  오늘 본문 말씀에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지 못해서 작은 것을 구하고도 의심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인색하신 분으로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구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넘치도록 채워 주실 능력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잘 아실 것입니다.
  탕자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달려가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발을 신기우고 살찐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벌입니다. 
  아들이 구하는 것 이상으로 넘치도록 주시는 아버지입니다. 
  바로 그 아버지가 우리가 믿고 사랑하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런 탕자의 아버지같은 분입니다. 
  잘못이 있어도 뉘우치고 돌아와 회개하면 그리고 은혜를 구하면 품군의 하나가 아니라 아들로 받아 주십니다. 
  제일 좋은 옷, 가락지, 좋은 신발, 살진 송아지까지 아끼지 않으시고 내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2차 대전 때 전사한 한 무명용사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다음과 같은 기도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주님! 나는 출세를 위해 당신에게 힘을 구했으나, 당신은 저에게 순종을 배우라고 나약함을 주셨습니다. 
  주님! 나는 위대한 일을 하고 싶어 건강을 청했으나, 당신은 보다 큰 당신의 선을 이루시려 병고를 주셨습니다. 
  주님! 나는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당신에게 부귀를 원했으나, 당신은 내가 지혜로운 자가 되도록 가난을 주셨습니다. 
  주님! 나는 당신에게 만민이 우러러 존경하는 자가 되고파 명예를 구했으나, 당신은 나를 비참하게 만드시어 당신만을 필요하게 하셨습니다. 
  주님! 나는 홀로 있기가 외로워 당신의 우정을 청했으나, 당신은 나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 형제들을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주님! 나는 당신에게 내 삶을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원했으나, 당신은 나로 하여금 다른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삶을 살도록 하셨습니다. 
  내가 당신께 구한 것은 하나도 받지 못했으나, 그러나 당신께서는 당신이 내게 주시기를 원하시던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다 채워 주셨습니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생각이 짧아서 우리가 잘 알지 못해서 잘못된 것을 구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언제나 우리가 구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더 나아가서 우리가 받을 만한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한 일에 과분하도록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한 일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구한 것마저도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복받을 일을 해야 복을 받지요
  아무 것도 한 일도 없이 세운 공로도 없이 주세요 주세요 한다고 주시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아무런 공로도 없는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고마우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 영광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3.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본문 21절 말씀에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 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율법을 지키고 절기를 지키고 선을 행하고 하는 일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고 예수님을 믿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전심으로 예수님을 따를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무리 선한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고 자신을 자랑하고 자신이 행한 일에 의지하여 의로운 사람이 되려고 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1:22절에 "...그를(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3절에는 "교회는 그의(그리스도의) 몸이니..."라고 했습니다.

  교회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정한 장소를 정하고 일정한 시간을 정하고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 그 모임을 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참된 진리의 말씀인 성경 말씀이 바르게 해석이 되어서 바르게 선포되어야 하는 것이 제일 큰 첫 번째 조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선포되는 그 곳이 교회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참된 교회를 구별하지 못하고 십자가 복음이 없는 곳을 교회라고 오해를 하고 다닙니다.
  복음이 없어도 건물이 크고 사람들이 많고 유명한 사람이 있으면 좋은 교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수만 명 수십만 명 모이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 곳에서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세세토록 영광을 받으시기에 너무나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오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더 넘치게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피로 값 주고 세운 이 교회에 모여서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그 영광이 영원무궁 하도록 영광과 찬송과 감사를 드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