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4.27.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91)
   본문 : 롬 16:17
   제목 : 살피고 멀리해야 할 사람 

  바울은 자신의 목회생활을 통해서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서 문안을 하였습니다.
  하나같이 충성스럽고 하나같이 잊을 수 없는 너무나 고마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때로는 함께 굶고 함께 헐벗으며 
  때로는 함께 옥에 갇히기도 하면서
  때로는 대신해서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면서 함께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이 귀한 사역에 동역하던 멋있는 동역자들의 이름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런 그가 갑자기 화제를 바꾸어서 그와 반대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교훈을 거스르고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여서 함께 일을 도와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방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로 도움이 되고 좋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도움이 안될 뿐만 아니라 곁에 있으면 감염이 되는 나쁜 기질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에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라고 했습니다.
  여기 '권한다'는 말은 '주의시키다', '경고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경고를 하니까 주의를 시키니까 잘 살펴서 가까이 할 사람은 가까이 하고 목숨을 함께 하면서 함께 일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 오히려 우리의 신앙을 해칠 수 있는 사람에게서는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가 참 중요합니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나의 가족이고 어떤 사람들이 친척이고 어떤 사람들이 나의 이웃이며 어떤 사람들이 나의 친구인가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래도 오늘 여기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은 주변에 예수님 믿고 바르게 사는 사람이 한 두 사람이라도 있었기에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교회에 가면 참된 진리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오신 분이 계십니까
  그냥 어쩌다가 오다가 보니까 알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주변에 도둑이 있고 여러분의 주변에 사기꾼이 있고 여러분의 주변에 술고래나 아편쟁이가 있고 여러분의 주변에 잘못된 사이비 종교에 심취되어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여러분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은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보다는 교회에 올 수 있도록 영향력을 준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여기 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아직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떤 사람들이 나타나서 우리가 이 진리의 길로 가는 것을 방해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의 경고를 교훈 삼아서 잘 살펴보고 우리의 신앙을 무너뜨리고 방해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구별해서 그 사람들을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고 합니다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는 이웃들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계명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무조건 사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 안에 있는 형제라면 신앙생활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무슨 잘못을 했더라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할 대상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과 반대되는 길을 가거나 우리의 신앙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비웃거나 방해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무조건 사랑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멀리하고 경계하고 대적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잘 살펴보고 멀리해야 할 사람들의 특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경청하셔서 사람을 분별하는 눈을 가지시고 멀리해야 할 사람을 멀리할 줄 아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1.교훈을 거스르는 사람. 
  본문 말씀에 "너희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잘 살펴서 떠나야 할 사람은 교훈을 거스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너희 교훈을 거스려'란 말은 '너희가 배운 바 그 교훈을 거스려'란 말로 번역이 되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배운 복음의 진리를 거스리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교훈이란 좁은 의미에서 바울이 힘써 가르친 이신칭의의 복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성경말씀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스르다 라는 말은 그 교훈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가거나 어긋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신칭의의 복음이나 성경의 진리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가거나 다른 길로 나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한 일 가운데 하나는 성경말씀에서 진리의 교훈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성경말씀 속에는 우리가 구원을 받고 영생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사람과 사람 사이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인생에게 필요한 수많은 교훈들이 성경말씀 속에 들어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 우주의 시작과 끝이 이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 하나님께 무엇을 원하시는지 무엇을 하시는지를 알게 하는 귀한 말씀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경말씀의 교훈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육신의 귀와 눈으로 들을 수 없는 사람 볼 수 없는 사람은 참 불행한 사람입니다
  영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몰라서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알아도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듣는 것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어서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교만, 무지로 인해서
  사탄의 방해공작으로 인해서 듣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공작을 합니다
  여러 가지로 분주하게 만들고 피곤하게 만들어서 예배시간에 졸게 합니다.
  사람이 졸리는 것처럼 참기 힘든 것이 없습니다 
  졸음이 오도록 밤에 자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탄의 역사일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 앞에 주일날 교회에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단호하게 물리칠 줄 알아야 한다

  교회에서 신앙의 성장을 방해하는 순서를 보니까
  처음에는 졸고 나중에는 한 두 번씩 빠지고 나중에는 아예 듣지 못하도록 만들어서 영원한 멸망의 길로 빠지게 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방해하고 우리의 삶에 오물을 끼얹게 하고 결국은 타락의 길 멸망의 길로 빠지게 하는 이 말씀을 거스리는 방해공작을 우리 앞에서 철저히 배격해야 할 것입니다.


2.분쟁을 일으키는 사람. 
  교회는 일치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믿음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하나님이시며 소망도 한 소망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면서 살고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서로 사랑하고 서로 붙잡아 주고 서로 같은 길로 가는 사람으로서 동행을 하는 삶이 신앙인의 삶입니다

  이 하나됨과 일치됨에 치명적인 것은 분열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서로 불신하게 만들고 서로 경쟁하게 만들고 서로 싸우게 해서 힘을 쓰지 못하게 합니다.

  '분쟁'이라고 번역된 말의 원 뜻은 '떨어져서 있는 것', '쪼개진 틈', '분열' 등을 의미합니다.
  거짓 선생들은 거짓 진리로 성도들을 현혹하여 배운 바 진리에서 이탈하게 하여 교회의 분열을 조장하였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못 듣게 공작하다가 더 적극적으로 다른 교훈을 가지고 와서 서로 싸우게 하고 갈라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내에 들어와서 자기들만 잘난 척하면서 교인들을 현혹하여 끌고 나간 이단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또 교회 내에서도 조금씩 불만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물만 세력들을 규합하고 교회를 분열시키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저 사람 욕하고 저기서는 이 사람 욕하고 서로 싸움을 붙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속아서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끼리 서로 오해를 하고 싸움을 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이솝 우화에 '세 마리의 소와 사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검은 소,  붉은 소,  얼룩소  이 세 마리는 언제나 함께 다녔으므로 사자가 그들을 잡아먹으려면 그들은 힘을 합해 사자를 물리치곤 했습니다. 

  그러나 하루는 사자가 꾀를 내어 얼룩소에게 다가가서 '붉은 소가 그러는 데 자기가 제일 힘이 세다고 뽐내더라'고 하고, 또 붉은 소에게는 '얼룩소가 그러는 데 자기가 제일 힘이 세다고 뽐내더라'고 하면서 서로의 사이를 이간질했습니다. 

  그러자 붉은 소와 얼룩소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검은 소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 후로 세 마리의 소들은 각각 행동을 했습니다.
  이를 안 사자가 그들을 차례로 잡아먹었습니다. 

  사탄은 이 사자처럼 우리를 서로 이간질하고 분열시켜서 한 사라 한 사람 자신의 먹에로 삼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이를 서로 분열시키려고 하는 어떤 세력이라도 우리는 단호하게 물리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남의 흉을 보거나 이간을 시키는 사람은 조심스럽게 대하고 경계를 해야 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좋은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지 않게 내뱉은 말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 때문에 서로의 사이가 나빠지게 하고 그래서 틈이 생기고 분열이 되게 하는 것은 참으로 큰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작은 일이 큰 문제를 야기 시킨다는 것을 인식하고 조심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없이 그런 말에 동조를 하면 같은 사람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이웃에서 단체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시키고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을 경계하고 오히려 반대로 서로 한마음이 되게 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거치게 하는 사람 
  본문 말씀에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라고 했습니다. 
  "거치게 한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스칸달론(σκανδαλον)이란 말인데 여기에서 스캔들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 뜻은 덫이나 함정이나 장애물을 길에 놓아 넘어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잘 가고 있는 앞에다가 장애물을 설치하고 올무를 놓아서 우리의 덜미를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사탄은 우리 앞에 많은 함정을 파 놓고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돈으로 때로는 이성으로 때로는 쾌락으로 때로는 게으름으로 별별 함정을 다 파 놓고 우리가 그 함정에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음주라는 미끼를 사용해서 우리 가정을 파괴하는 것을 봅니다.
  도박이나 마약이라는 미끼를 사용해서 우리 인격과 인생을 파괴시킵니다.

  그러면 이 마귀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1)유혹의 결과는 멸망의 길임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멸망을 당하는 줄 알고서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유명한 부흥 강사였던 로렌드 힐 목사님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돼지들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젊은 청년이 앞에 가고 돼지들이 아무 저항 없이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신기해서 그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돼지들이 도살장으로 저항 없이 따라가게 합니까?' 
  '예. 그것은 간단합니다. 이 바구니 속에 완두콩을 조금씩 흘리면서 가면 이 돼지들을 그것을 주어 먹느라고 정신 없이 따라옵니다.' 
  그 목사님은 깨달았습니다. 마귀가 이와 같이 쾌락의 콩을 흘리고 정욕과 욕망의 콩을 주면서 우리를 유혹으로, 멸망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들이 이 마귀의 유혹은 우리를 속여서 멸망하게 만듭니다. 
  이 유혹의 결과를 우리가 알면 절대로 유혹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2)마귀가 우리를 유혹하는 방법을 우리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전략의 첫 번째는 우리의 부패한 심성을 잘 이용합니다. 
  우리의 심성이 어떤 것입니까? 예를 들면, 성경 잠언 9장 17에 '도적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는 것이 우리의 심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부패한 심성은 부패한 것을 더욱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남의 떡이 커 보인다' 라는 것이 있습니다. 
  남의 것이 내 것보다 더 좋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못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 부패한 근성을 마귀가 이용합니다.

  두 번째 마귀의 전략은 우리를 죽게 하는 모든 것들은 달콤하고 화려하게 보이게 해 두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마귀가 아담과 하와를 넘어지게 할 때 어떤 작전을 썼습니까? 선악과를 따서 먹으면 영원히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같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하와는 선악과를 볼 때 성경에서 표현하기를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스럽다' 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선악과가 너무나 좋아 보이니까 자기도 모르게 끌려가서 먹게 되는 것입니다. 

  죄를 저지르는 분들의 동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끌려가서 거기에 합세하게 되고 범죄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마귀의 작전은 여러분의 연약한 부분을 침투합니다. 
  어떤 분들은 정욕에 약하고, 어떤 분들은 돈에 약하며, 또 어떤 분들은 명예에 약합니다. 
  이런 분들은 자나깨나 자신의 약한 것만 생각해서 그것 때문에 인격이 망가지는데 마귀가 이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 마귀의 작전은 빠지게 합니다. 술에, 노름에, 도박에 빠지게 합니다. 
  예를 들어 물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물을 마시기도 하고, 세탁도 하고, 물놀이도 합니다. 하지만 물에 빠지면 우리는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빠진다는 것은 그 곳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든 유혹이 내게 달콤하게 다가와서 빠지게 한 후에 죽게 하는 것인데 그 때 우리가 빨리 그 곳에서 헤어나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병들게 하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게 하고 우리를 나쁜 길로 인도하는 사탄의 세력도 많이 있습니다
  잘 분별해서 우리를 나쁜 길로 인도하는 사람들에게서 과감히 떠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