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6.15.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95)
   본문 : 롬 16:20
   제목 : 상하게 하시리라 

  제가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공부를 해도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은 대부분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딴 생각을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몸은 교실에 책상에 앉아 있는데도 마음은 아무 생각없이 멍청하게 앉아 있거나 컴퓨터에 오락실에 있더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하는 말은 건성으로 듣고 질문을 하면 생각없이 찍어서 아무렇게나 말을 하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가운데도 신앙이 잘 자라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설교시간에 지혜로운 말씀을 집중해서 듣지 않고 딴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 세상에는 어리석은 사람들과 지혜로운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바로 발등 앞만 보고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 지금 이 시간만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내일이면 후회할 일을 지금 당장 좋다고 아무렇게나 해 버리는 사람은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오늘보다도 내일을 미래를 바라보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좀 힘이 든다고 할지라도 내일 미래에 다가올 행복을 위해서 대비하면서 사는 사람은 참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 오신 여러 성도님들은 참으로 더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의 일만 보지 않고 영원한 미래의 세상까지 생각하면서 그 날을 위해 살고 계시기 때문에 참 지혜로우신 분들입니다.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그 날을 위해 사시는 지혜로운 여러 성도님들께 오늘 더 지혜로운 삶의 방법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경청을 하셔서 정말로 지혜로운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까운 곳보다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눈에 보이는 세계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은 더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눈에 보이는 이 물질 세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상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눈에 보이는 이 육신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으로 되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육신의 평안함과 부요함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영혼의 세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미련한 우리 인생들은 영혼의 중요성을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눈에 보이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기고 영적 전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11-12절에 보시면 "마귀의 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세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권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어리석은 인생은 이 세상의 혈과 육의 일에 전쟁을 선포하고 싸워서 이기려고 몸부림을 치고 살지만 영적인 전쟁 즉 악의 세력인 사탄과의 전쟁은 노력도 하지 않고 아예 없는 것으로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런 어리석은 인생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싸울 것은 그런 육신의 즐거움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싸울 것은 어둠의 세력 죄악의 세력 사탄의 세력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좋은 세상에 살면서 병들게 되고 늙게 되고 죽게 되고 영원한 멸망을 당하는 것은 사탄과의 전쟁에서 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우리 조상이 하나님께 죄를 짓게 되었고 벌을 받게 되었고 사탄의 종이 되어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 사탄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는 길임을 기억하시기 바립니다.
  영적인 전쟁이 우리가 싸워야 할 전쟁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상하게 하시리라'로 번역된 이 말은  '함께 으스러뜨리다',  '눌러 으스러뜨리다',   '짓밟다'는 말로 번역이 될 수 있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적인 우리가 싸워야 할 공적 1호인 사탄의 세력을 짓밟아 으스러뜨려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간단하면서도 우리 성도들에게 가장 큰 기쁨과 위로를 주시는 축복의 말씀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1.평강의 하나님께서-상하게 하시리라
  상하게 하신다는 말은 앞서서 설명을 해 드린 대로 으스러뜨리고 짓밟아서 멸망을 시킨다는 뜻입니다.
  잔인하게 짓밟고 으스러뜨리는 것은 전쟁의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지 평강의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못 되는 일입니다. 

  잘 못 이해하면 하나님께서는 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면서 속으로는 멸망을 시키는 이중인격을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한 손에는 평화의 깃발을 들고 한 손에는 총칼을 잡은 이중적인 모습으로 이해를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십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평강에 가장 해를 끼치는 사탄을 물리치심으로 참된 평강의 나라를 건설하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평화를 빼앗아 가 버렸습니다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도 원수로 살게 하는 것이 사탄이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평강의 하나님이시지만 이 평강의 적이 되는 사탄을 짓밟아 버리신다는 것입니다.

  또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 만이 참된 평강을 주시는 분임을 알아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사탄도 평강이라는 거짓 탈을 쓰고 우리에게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평강을 줄 것처럼 우리를 속이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속박에서 해방이 되고 참된 평강을 누릴 수 있다고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권력을 손에 쥐는 것이 참된 행복이라고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쾌락을 누리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고 우리를 속이며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 돈을 벌고 권력을 손에 잡고 온갖 쾌락을 누리는 것이 참된 평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인생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과 전쟁을 선포하는 일이며 심판을 멸망을 자초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탄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무당들이 하는 일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사람들에게 평강을 준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로 유혹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는 것은 사람들을 더 괴롭게 하는 것 뿐입니다.
  마가 끼었다고 공갈을 치고 협박을 하다시피 해서 아무짝에도 필요 없는 부적을 비싼 값에 사게 하고 사람들을 사탄의 종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참된 평강을 주시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만이 참된 평강을 얻는 길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사탄을 - 상하게 하시리라
  하나님께서는 평강의 하나님이시지만 사탄이 하는 일에는 전쟁을 선포하시는 분임을 기억하시기 바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이 최초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서 죄를 범하였을 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은 네(뱀,사탄)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창3:15)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네가 즉 사탄이 사람을 유혹하여서 사람을 넘어뜨리는데 성공을 했지만 이 여인의 후손 중에 그리스도가 나와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해 주신다는 이 말씀은 인생들에게 큰 희망이 되는 약속이셨습니다.

  이 약속의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여인의 후손으로 이 세상에 오셨고 사탄의 일을 멸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을 하셨고 그 일을 수행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이 하는 일에 대해서 여러 번 응징을 하신 것이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노아시대에 사람들이 사탄의 세력에 의해 너무나 악해져서 도무지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죄와 더불어 흥청망청 할 때 하나님께서 경건한 후손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들을 멸망시키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통하여 가나안 땅에 있는 그 사탄의 세력들 즉 온갖 우상을 섬기면서 사는 사람들을 멸절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세상에 살면서 자신들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임에도 불구하고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하나님이 싫어하고 원수로 여기는 사탄을 숭배하는 세력들을 완전히 멸망을 시켜 버리신 것입니다.

  지금도 사탄은 여러 가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우리가 하님을 섬기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살도록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영적 전쟁입니다

  하나님의 자연의 법칙을 연구해서 겨우 작은 부분들을 알게 된 과학이라는 학문을 가지고 오히려 하나님은 없다고 주장을 하는 것은 거기 사탄의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참된 평화인데 이 평화를 주장하는 평화주의자들도 인격 운운하면서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을 하는 것은 거기 사탄의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나 권력이나 쾌락을 앞세워 그것이 참된 행복이라고 주장을 하는 것도 거기에 사탄의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을 속이고 남을 착취하고 권력을 누리고 온갖 부정적인 것으로 쾌락을 누리는 것이 행복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은 거기 사탄이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나도 선하게 살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고 믿고 사는 사람들은 사탄의 사주를 받았기 때문에 그런 망상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사탄은 드라큐라 이빨을 하고 도깨비 뿔을 달고 우리를 위협하며 달려드는 것이 아닙니다.
  온갖 좋은 것을 미끼로 해서 우리를 유혹하여 하나님을 떠나 죄에 빠지게 유혹하는 것이 사탄이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세력과 거기 동조하는 인생들은 사정없이 멸망을 시키시고 있습니다.
  눈 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작은 쾌락 때문에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대 앞에 서기를 자청하는 사람이 우리 가운데는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3.너희 발 아래서-상하게 하시리라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라는 말에서 하나님께서 사탄을 멸하는 이 일에 우리가 함께 쓰임을 받는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혼자서 우리 몰래 사탄을 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우리 앞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을 "이미 구원을 받았다라는 과거적 의미로 쓸 수 있습니다.
  또 "구원을 받고 있다"라는 현재적 의미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미래적 의미로 쓸 수 있습니다.

  구원은 이미 받았고 이미 받은 구원이 지금 완성이 되어가고 있으며 미래에 완성이 될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사탄을 상하게 하시는 것도 이와 같이 말할 수가 있습니다.
  사탄은 이미 패하였습니다, 또 패하여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할 고 말 것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이미 패하였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할 때 완전히 멸망을 시키실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이 세력을 상하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유혹하여 범죄케 함으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그 죄에 빠진 우리를 구원해 주심으로 우리를 다시 승리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탄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받아 영원히 멸망에 빠지게 함으로 그 전쟁은 마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일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금 사용하고 게신다는 것은 우리가 사탄이 제공한 그 잘못된 지식을 버리고 진리의 말씀에 바로 서서 선을 행함으로 사탄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로 앞 절에서 "너희가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라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사탄이 제공한 악한 일에는 미련할 정도로 관심을 두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일에 모든 지혜를 다 동원하여 힘을 쓰면 그로 인해 사탄의 세력은 자연히 스스로 힘을 잃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진리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그 진리대로 살면 사탄은 멸절을 하고 마는 것입니다.

  또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가 되면 그들은 최후를 맞이할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복음을 받는 자들이 사탄에게서 해방이 되어 자유의 몸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는 일이 끝이 나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사탄을 멸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육신의 일에 온 힘을 다하는 동안 사탄은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정말로 힘써서 할 일은 우리의 영혼이 사탄의 세력에서 벗어나고 사탄과 싸워서 승리를 거두는 일입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이 일을 위하여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탄의 세력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원 받은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전쟁에 이기도록 주님과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진리를 아는 일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일에 선을 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상 만방에 전파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을 우리 발 앞에 상하게 해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탄의 유혹에 다시 넘어가서 이 신앙을 버리고 영적 전쟁에 패배해서 영원한 멸망에 바지는 어리석은 사람이 우리 중에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이 영적 전쟁에 함께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