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8.3.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201)
   본문 : 롬 16:25-27
   제목 : 견고케 하시는 하나님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삶의 길이에 있어서는 하루 밤 꿈만 같고 아침의 이슬 같고 안개와 같은 존재라고 했습니다.
  그 허망함에 있어서는 풀과 같고 풀의 꽃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 연약함에 있어서는 질그릇과 같이 깨어지기 쉬운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짧고 나약하고 허무한 인생을 가지고 사는 것이 우리 인생들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을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이렇게 연약한 인생이라는 것을 지적해 주시고 그런 연약한 인생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장에서 우리의 삶을 질그릇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질그릇은 깨어지기 쉬운 그릇입니다. 
  질그릇 같은 우리의 육체가 당하는 여러 가지 모양의 시련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당황하는 일을 만나고, 박해를 받고, 거꾸러뜨림을 당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고난을 당하면서도 실망하고 낙심하고 좌절하지 않아도 될 소중한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비록 우리는 질그릇과 같은 연약한 존재에 불과하지만 하나님께서 질그릇과 같은 우리에게 보배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 보배는 우리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말합니다.
  그 능력이 질그릇같은 우리의 삶을 주장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알 때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당한다고 해도 좌절하지 않고 주저앉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 인생은 질그릇같이 연약한 인생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배를 받은 우리 성도들은 능력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도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견고케 하다"라는 말은 단단하게 하다. 고정시키다, 굳게 하다, 힘을 돋우어 주다 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로마에 가고 싶은 간절한 소망은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1:11)는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는 그 신령한 은사가 "복음"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복음으로 능히 우리를 견고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견고케 하시기 위해서 주신 너무나 좋은 것입니다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과 같은 연약한 우리를 강하게 견고하게 해 주시는 것이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은 우리로 하여금 의로운 사람이 되게 하고 천국에 가게 하는 것이지만 그러면서도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깨어지지 않고 부서지지 않고 멸망하지 않게 강하게 붙잡아 주는 것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이 복음을 가지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견고한 삶을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를 잘 들으시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낙망하지 않고 실망하지 않고 강하고 담대하게 사시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1.견고한 진리
  옛날 헬라의 철학자들은 이 세상을 관찰하면서 이 세상 속에서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구별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만물을 자세히 살펴보아도 모든 것은 다 변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한 말이 있습니다. 
  판타레이! 모든 것은 변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변하지 않는 것은 없는가? 그들은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는다.
  그 사실만이 진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세상의 지식도 변합니다.
  어제 알았던 지식들이 오늘은 아무 것도 아닌 게 되어버립니다.

  세상의 권력도 변합니다.
  박정희씨가 김일성이가 그 권력을 놓고 죽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돈이 머무는 자리도 변합니다.
  어제의 부자들이 오늘은 알거지가 되기도 하고 오늘의 거지가 내일은 알부자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육신도 변하고 산천도 초목도 다 변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변합니다.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사람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말과 사람의 약속과 사람들이 제시한 조건을 변하지 않는 진리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맨말 맨날 속으면서도 이번에는 괜찮겠지 이 사람만은 진실하겠지 라고 믿다가 많은 것을 잃어버리며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변화 무상한 이세상을
  변화 무상한 사람들의 마음을
  언제나 한결같은 줄 알고 믿고 살아야 하는 우리가 참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의 말씀 우리 하나님의 약속만이 변하지 않습니다
  천하가 다 없어질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변함이 없이 다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이 진리,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이 진리는 영원토록 변함이 없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기독교가 가진 이 진리의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역사성이며 오랜 역사동안 변하지 않고 이어져 내려가는 전통성입니다.
  어제 오늘 여기 저기에서 생겨났다가 없어지고 오늘은 이랬다가 내일은 저렇게 변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우주가 창조된 그 날부터 수 천년을 이어 내려오는 모든 역사 가운데 우리 하나님은 계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때로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때로는 역사 속의 사건들을 통하여 때로는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그리고 성령님을 통하여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하신 말씀들 그 역사 속에 일어났던 사건들 그 모든 일들이 하나같이 똑같이 한결같이 변함이 없이 이렇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그 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이신칭의의 복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이 견고하게 우뚝 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해 주실 때까지 우리가 가진 이 이신칭의의 진리의 복음은 견고하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2.견고한 삶 
  우리 인생이 이 세상이 얼마나 변화 무상한 것인가를 앞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늘 한결같이 살 수는 없을까 늘 생각을 해 보지만 자주 자주 변하는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좀 바르게 살아 보자 라고 결심을 해 보지만 사흘이 못 가서 그 결심이 변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새해가 되면 올해는 기도도 좀 많이 하고 성경도 좀 많이 읽고 교회 일에도 좀 더 충성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해 보지만 얼마 못 가서 그 결심은 깨어지고 맙니다.

  왜 사람들이 자녀들을 자꾸 간섭을 하고 집에 붙잡아 놓고 지도를 하려고 하는지를 여러분은 아실 것입니다.
  밖에 내어 보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면 절대 좋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일은 대부분 다 나쁜 일들입니다.
  좋은 일 선한일 바른 일을 하고 싶어서 그렇게 결심을 해도 얼마 못 가서 그 마음이 변해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하는 우리의 마음을 이렇게 나쁜 길로 자꾸 빠져 드는 우리의 마음을 견고하게 붙잡아 줄 수 있는 것은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인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우리를 견고하게 붙잡아 줄 유일한 것입니다.

  어리석고 부족한 나를 붙잡아 주시고 불러 주시고 우리가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길을 가더라도 끝까지 변함이 없이 우리를 천국까지 인도하신다는 이 복음을 통해 베푸시는 은혜를 발견하면 우리의 마음도 우리의 삶도 흔들림이 없는 변함이 없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 우리의 복음이라고 했습니다.
  잘났던 못났던 유식하건 무식하건 어떤 형편에 처해 있던 간에 예수님을 믿는 믿음만 있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성경을 잘 보면 우리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우리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하기 위해 보여 주신 인물들입니다.

  아직 아무 것도 분간할 수 없는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엄마가 갓 낳아서 핏덩이로 버려진 인생이 우리라고 했습니다.
  그런 핏덩이 같은 인생인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다 챙겨 가지고 먼 나라로 도망을 가서 살다가 허랑방탕하여 가진 것 다 털어 먹고 거지가 되어 돌아오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그 탕자와 같은 우리를 기쁨을 맞아 구원해 주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소경으로 태어나서 아무 것도 볼 줄 모르고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우리 인생의 영안을 뜨게 하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아무도 돌봐 주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재판장을 찾아가서 애걸 복걸하는 불쌍한 인생을 주님께서 돌아 보시고 그 소원을 들어 구원해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평생을 죄만 짓고 살다가 붙잡혀서 십자가에 비참하게 처형을 당하는 저 강도와 같은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무덤에 묻혀서 썩어 가고있던 저 나사로 같은 우리를 다시 살려 구원해 주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미움을 받던 저 세리와 같고 창기와 같던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도 목숨이 아까워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저주하고 부인하는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다시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변함없는 자비와 사랑을 생각하면 우리는 이 믿음에서 흔들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삶이 악의 길로 다시 내려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은혜를 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 은혜를 늘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 하나님께서 성령을 우리의 마음에 보내시고 강하게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우리가 다른 길로 가려고 할 때 우리가 유혹을 받아 넘어지려고 할 때 성령님은 우리 속에서 소리를 지르고 계십니다
  그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역사하시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의 일생에 어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친다고 해도 우리가 가진 이 신앙을 버리지 않고 견고하게 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3.견고한 소망   
  로또복권의 바람이 한번 휘몰아 치고 지나갔습니다
  로또복권의 당첨 확률이 몇 프로나 될까요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에 6개의 숫자를 골라서 그 번호 여섯 개를 다 맞출 수 있는 확률은 ‘8백14만5천60분의 1’이라고 합니다.
  매주 10만 원씩 복권을 사면 자손대대로 3,100년을 사야 한번 당첨될 수 있을 만큼 낮은 확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낮은 확률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은 안돼도 나는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안돼도 그만이고 되면 좋고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복권을 사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확률이 낮은 것에 목숨을 걸고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물론 확률이 낮은 것에 도전을 하여서 그것을 이루면 그 쾌감이 더 높을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존경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수 많은 사람들 중에 한 두 사람 그 기쁨을 맞보는 것으로 끝이 나고 대부분의 사람은 좌절감을 맞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소망은 확률이 몇 프로나 될까요
  우리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시험은 일생에 단 한번 밖에 없는 아주 소중한 시험입니다
  그리고 그 합격여부에 따라 엄청난 변화가 있는 시험입니다
  의인으로 합격이 되어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는가
  아니면 악인으로 판단이 되어서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을 것인가 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니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영원한 세상에서 복락을 누릴 그 소망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합격이 되기만 하면 로또복권 수만 번 1등 당첨된 것 보다 더 좋은 것이 되기 때문에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이 복음은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 진리의 복음은 당첨확률이 100%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미 다 합격 판정을 받았고 불합격 판정을 받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고행을 하고 선행을 하고 스스로의 깨달음으로 시험에 합격한다고 했다면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으로서 합격할 활률은 제로입니다.

  천주교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선을 행하여야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면 그 컷트라인이 얼마나 되는 줄 모르기 대문에 불안할 것이고 그 확률 또한 매우 낮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이 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효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누구든지 다 합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진 이 소망은 너무나 견고한 것이요 반드시 이루어지고 마는 것이요 너무나 귀한 것을 쉽게 이루어 주는 너무나 좋은 것입니다.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을 통해 말씀을 하시기를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이 진리의 복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이 그대로 이루어질 견고한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도 이 복음을 통해 견고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소망도 100%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할렐루야,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