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29.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75)
본문 : 롬 15:13
제목 :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가 성탄절은 참으로 복된 날이요 기쁜 날이라고 서로 축복하며 여러 가지 행사들을 통해 즐거움을 나눕니다.

우리 예수님의 오심과 그 사역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 구속하심을 통해서 우리가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부 하나님의 사역 즉 창조하심이나 섭리하심이나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을 계획하고 주관하시는 일도 더욱 중요합니다
그 일이 없으면 우리가 이 세상에 산다는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면서도 이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우리에게 이 구원을 적용하시는 분도 성령 하나님이시요
지금 우리 곁에 계시면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분도 성령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성령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그 날도 우리가 성탄절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기고 기쁨으로 그 날을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그 날은 예수님께서 부활승천 하신 후의 오순절 날이었습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도 계셨던 것처럼
성령 하나님도 그 오순절 이전에도 계셨던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 때부터 그 오순절 날에 특별한 기적과 함께 이 세상에 오심으로 우리와 특별한 관계로 계시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하신 다음에 성령 하나님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실 성령님을 기다릴 것을 부탁하고 승천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제자들과 제자들을 따르는 무리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하면서 성령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오순절 날이 되어서 그 약속하신 성령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각 사람에게 임하셨다는 것입니다.

오순절은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이스라엘의 3대 명절 중 하나였습니다.
유월절 주간의 안식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로 처음 익은 곡식으로 떡을 만들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이 오순절은 율법을 주는 기간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주실 때가 바로 이 오순절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때도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났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대신해서 우리에게 복음을 주시기 위해서 성령님이 강림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유월절을 택하여 오신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또 오순절은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께 드리던 날입니다
그 오순절에 성령님이 오신 것은 복음을 통한 첫 열매인 신약의 성도를 하나님께 드리는 날이기 때문에 이 날에 오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특별하신 역사는 똑 같이 재현되지 않습니다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주셨다고 해서 그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반복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모세가 특별한 방법으로 받은 율법을 기준으로 살아갈 뿐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이 강림하시던 오순절에 일어났던 일처럼 똑 같이 모두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때 특별하게 오신 그 성령님을 우리가 모시고 살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모세처럼 율법을 받으려고 깊은 산중으로 올라갈 필요가 없는 것처럼 
다시 그 특별한 방법으로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성령님에 대해서 오늘 이 시간에 다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우리가 믿음 안에 사는 것 소망을 가지고 사는 것 기쁨과 평강을 누리는 것이 사실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성령님의 능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1.성령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십니다.
성령님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계획해 놓으신 예수님께서 완성해 놓으신 그 구원을 우리에게 적용시켜 주시는 역할을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름을 듣고 하나님께로 나와서 예수님을 믿고 사는 이 모든 것이 성령님의 사역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조직신학에서 성령님의 사역에 대해서 공부할 때 주로 성령님께서 우리를 구원시켜주는 그 구원사역에 대해서 공부를 합니다

구원의 서정이라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와서 구원에 이르게 되는 여러 가지 과정들을 순서상으로 배우게 됩니다.

소명(부르심), 회개, 믿음, 칭의, 양자, 성화, 성도의 견인, 영화 이런 사역들을 모두 성령님께서 하시는 사역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교회에 나오게 되고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고 예수님을 믿게 되고 점점 성화된 삶을 살게 되고 가끔 위기를 만나기는 하지만 이 믿음에서 떠나지 않고 천국에 이를 때까지 이 믿음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우연히 일어난 일이거나 나 자신의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라 우리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 말씀을 드린 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이 믿음이라는 것에 아주 중요한 권위를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이 믿음이 있을 때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해 주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을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왜 이 믿음에다가 그런 능력을 주셨는고 하니 이 믿음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이 믿음이라는 것이 우리 스스로에게서 난 것이라고 한다면 그 믿음의 급수에 천차만별한 구별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쌓은 믿음의 공적은 아주 보잘 것 없는 미미한 것이기도 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이 쌓은 믿음의 공적은 아주 위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차별이 있는 믿음을 다 같이 취급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차별이 있는 믿음을 다 똑 같이 취급을 해서 모두 구원을 해 준다면 불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믿음은 우리의 공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은혜의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된 증거의 표시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 표시가 좀 희미하다고 해서 그 표시가 작다고 해서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표를 알아 볼 수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 표를 내어 버리지 않고 가지고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든지
시집을 잘 가서 장가를 잘 가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든지
친구를 잘 만나서 친척을 잘 만나서 교회 옆에 살다가 보니까...
여러 가지 모습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가 이 믿음을 갖게 되었지만 그 모든 것의 배후에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하나님께서 선택한 특별한 사람들 즉 하나님의 자녀로 내정 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진 이 믿음은 너무나 소중하고 귀하고 능력이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소중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우리가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고 새해를 설계하게 됩니다
무엇을 결산하십니까
돈을 많이 벌었나 진급을 했나 좀 더 형편이 나아졌나...

이런 것들도 결산을 해 봐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여러분의 믿음을 한번 점검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생명력이 있어서 우리의 가슴 속에서 항상 성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연초보다 연말이 더 나아져야 하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아져야 할 것입니다

내 자신이 별 볼일이 없는 존재라는 것을 더욱 알게 되었고
그래서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었다면 여러분은 헛된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직도 내 자신의 능력을 믿고 스스로 무엇이든지 해 보려고 했다면 노력을 하고 있다면 그것을 통해 인간적인 것은 얻었을지 몰라도 믿음은 후퇴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의 성장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이 믿음이 여러분의 삶 속에 더욱 강하게 역사하기를 축원합니다.

2.성령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라고 했습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언제나 우리 성도들의 가슴에 있을 중요한 것들입니다
이 세 가지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것이고 
소망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 믿음이라는 것을 정의하면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있는데 믿음은 그 바라는 것의 실체가 되고 
지금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미래의 일에 대한 증거가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을 때 우리의 소망은 실제적인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을 때 우리의 소망은 그 확실한 증거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이 우리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것을 알 때 그 믿음으로 인하여 우리가 가지는 소망은 참된 소망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저 바라기는 하지만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보장을 받지 못한 것이 이 세상의 소망입니다
그저 희망사항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이 세상의 소망입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은 
믿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은 확실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거기에 대한 보장이 얼마나 확고한가를 안다면 이 소망은 더욱 튼튼한 소망이 될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믿음으로 인도만 하시고 물러서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이 자라도록 역사해 주시는 분입니다.
그것을 성화라고 합니다
우리가 믿음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 점점 그 삶이 거룩한 삶이 되도록 성령님께서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

나의 믿음이 나만의 노력으로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그렇게 도와주시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이 자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그 믿음이 자라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합니다
그 이유는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그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성령님은 우리를 끝까지 붙잡고 계시는 일도 하십니다
그것을 신학적 용어로 성도의 견인이라고 합니다
한번 나를 붙잡으신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이 없이 끝까지 나를 붙잡고 천국까지 가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으로 인한 소망이기에 우리가 가진 소망은 너무나 확실하고 귀한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주신 믿음에 근거한 소망입니다
성령님께서 성화시켜 주시는 그 역사에 근거한 소망입니다
성령님께서 끝까지 붙잡아 주시는 그 역사에 근거한 소망입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사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인 것을 가슴깊이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3.성령님은 우리에게 기쁨과 평강을 주십니다
오순절의 성령강림은 우리들에게 큰 기쁨과 평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일들을 묵상하면 우리는 참으로 평안과 위로를 받으며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1)우리가 한없이 대항을 했으나 성령님은 우리를 끝내 구원의 길로 불러들이셨습니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밥을 먹일 때 아이가 한 두 번 안 먹는다고 하면 그래 먹기 싫으면 치워라 하고 상을 가져 가 버릴 숟 있지만 끝까지 아이에게 밥을 먹입니다
그 밥을 먹어야 아이가 산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는 금방 따라 오지 않았습니다
이리 뺑돌 저리 뺑돌 하면서 따라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같으면 야 이 놈이 이렇게 큰 축복을 주는데 하기 싫으면 치워라 하고 가져 가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교회로 나와야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2)우리가 앞뒤를 가리지 않고 죄에 빠지려고 했지만 그 때마다 막아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죄짓기를 기다렸다가 죄를 지으면 얼싸 잘 됐다 하고 벌을 줍니다
교통순경들도 숨어서 기다리다가 위반을 하면 즉각 벌금을 내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 성령님은 사전에 우리가 범죄하지 못하게 지켜 주시고 마각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3)성령님은 우리가 복을 받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생각나게 하고
그분이 날 위해 죽으셨음을 믿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지키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법을 알게 함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들어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4)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참 어리석은 인간들입니다 잘못인줄 알면서 금방 후회할 줄 알면서 끊임 없이 실수를 하고 도 실수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되는 줄도 알면서도 게을러서 하기 싫어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아 왜 바보같이 그런 일을 했을까 라고 후회를 하면서도 또 그 길로 가는 것이 어리석은 우리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그 때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어리석은 바보라고 포기하시지 않고 이해를 해 주시고 지혜를 더욱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5)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할 때도 우리의 기도를 도와 주시는 분이십니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의 역할을 하시면서 중보기도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6)성령님이 우리 속에 역사하시지 않으면 우리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성령님의 역사가 중단되면 우리의 생활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가 오기 싫습니다
예배를 드리기가 싫고 설교를 듣기가 싫어집니다
읽어도 들어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영적으로 깜깜한 세상을 헤매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삶의 지혜들이 사라집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어떻게 할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고 우리의 삶이 엉망이 되게 됩니다

마음에 위로도 없고 마음에 소망도 없고 믿음도 사라지고 사랑도 없는 삭막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성령님의 능력을 다 말씀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은 무한하고 우리에게 너무나 큰 유익을 준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그 성령님의 능력에 의지하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내 안에서 내주동거 하시는 그 성령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고 모든 것을 의논하셔서 그 성령님의 능력으로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