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6.2.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47)
본문 : 롬 13:10
제목 :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찬송가 373장의 제목은 "세상모두 사랑 없어"입니다.
이 찬송의 원제목은 "Do you know the world is dying?"입니다.
"세상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아십니까"라는 뜻입니다.
이 세상이 죽어가고 있는 이유는 사랑이 없어서 라는 것입니다.

세상 모두 사랑 없어 냉랭함을 아느냐 곳곳마다 사랑 없어 탄식 소리 뿐일세
곳곳마다 번민함은 사랑 없는 연고요 측은하게 손을 펴고 사랑받기 원하네
어떤 사람 우상 앞에 복을 빌고 있으며 어떤 사람 자연 앞에 사랑 요구하도다
기갈 중에 있는 영혼 사랑받기 원하며 아이들도 소리질러 사랑받기 원하네...
사랑이 없는 연고로 사랑이 없는 까닭에 실망을 하고 낙망을 하고 죽어가고 있는 것이 이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이 죽어가는 세상을 살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없는 연고로 죽어가는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영원한 세상에서 다시 살게 해 주셨습니다.

삭막해가는 이 세상을 윤택하게 하는 길은 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서로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자가 되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 이 세상을 살리는 길이요 윤택하게 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계속해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8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9절)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 하나니"(10절)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10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들을 통하여 오늘도 사랑에 대한 주제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성도는 반드시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그 다음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믿음을 가지지 않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했고 천국 백성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에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 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사랑과 거리가 좀 먼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당연히 그 사람에게 잘 해 주는 것인데 악이나 행치 않는 것이 무슨 사랑이겠는가라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단순히 사랑의 한 소극적인 면을 말한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잘해 주는 것은 고사하고 악이나 행치 않으면 된다 그 정도도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않는 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오늘날처럼 악이 성행하는 시대라면 악을 행하지 않는 것만 가지고도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피해만 입히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저 사람이 지금 웃고 나에게 접근을 하지만 언제 나에게 악한 사람으로 나타날지 모르는 그런 시대가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을 행하지 않는 것만 가지고도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보다 좀 더 중요한 뜻이 있는 말씀입니다
단순히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이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것 보다 더 큰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한다고 하면서 악을 행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조심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잘못된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사랑을 할 때 조심을 해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무지로 인한 잘못된 사랑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 사랑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의 부족으로 인해 사랑한다는 것이 오히려 악을 행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사랑이 참된 사랑인가 하는 것을 자주 점검을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녀를 오히려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과잉보호를 함으로서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배우고 자신이 경험한 일 밖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자신의 생각에 옳은 일이라고 생각아 된다고 하더라도 전문가가 보면 더 많이 아는 사람들이 보면 잘못된 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자기가 경험했다고 자기가 그렇게 배워서 안다고 그렇게 하는 것은 잘못된 사랑을 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2)이기심으로 인한 잘못된 사랑도 있습니다
사랑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사랑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사랑이라는 것을 합니다
상대방의 행복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은 참된 사랑일 수도 없을뿐더러 때로는 상대방에게 악한 일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3)가식으로 외식으로 잘못된 사랑도 있습니다.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이 아닌 그저 형식적이고 외식적인 사랑은 그 사랑을 진실로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됨으로 사랑이 아닌 악을 행하는 일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4)사랑을 가장하여 악의적인 해를 끼치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참으로 거짓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거짓은 좋은 일에 끼어 들어 좋은 일을 가장하여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단들 때문에 좋은 말들을 잘 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영생이라는 말은 참 좋은 말인데 영생교 때문에 이 말을 잘 쓰지 못합니다.
여호와의 증인도 사실은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단 때문에 그 말을 쓰지 못합니다.
구원이라는 말도 너무 좋은 말이지만 구원파라는 이단 때문에 이 말을 쓰는 것이 좀 부담스럽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은 너무나 좋은 말인데 이 사랑을 빙자해서 사람들이 많은 악을 행하기 때문에 사랑도 조심을 해야 됩니다
사랑이란 너무나 좋은 것이지만 알게 모르게 잘못하여 악을 행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율법의 완성은 사랑 밖에 없습니다
본문 말씀에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율법을 완성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간음을 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살인을 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도 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남의 것을 도적질하지 않고 탐내지 않는 유일한 방법도 이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길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 사랑을 실천하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율법들을 지킬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임스 보이스 목사님은 본문을 설교하면서 사랑을 행동함에 있어서 4가지의 중요한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1)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들어라
사람들은 자기의 말만 잔뜩 하고 남의 말은 들어 주기 싫어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제일 중요한 출발점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만나면 열심히 자기 말만 하고 이제 내 이야기 좀 하려고 하면 그만 갑시다 하고 가 버립니다.

상대방의 말을 유심히 귀를 기울이고 잘 들어 주고 또 대답도 잘 해주고 같은 마음을 가져 주는 것이 중요한 사랑의 행동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야기하면 반응도 잘 해 주어야 합니다
그까짓 것 가지고 그러느냐고 나는 그 보다 더 힘들게 산다고 그러면 기분이 나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잘 이해하고 그것을 인정해 줄 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2)다른 사람과 나누라
우리는 상대방에게 속내를 이야기하기 싫어합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할 대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연약합니다
모든 인간은 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속에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 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렇지도 않는 척 강한 척 하고 살면 다른 사람들과 교제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3)다른 사람을 용서하라
우리는 다 연약하고 다 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잘못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진정한 교제를 나눌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연약함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잘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은 실수가 없는 것처럼 생각이 되어집니다
그러나 잘 보면 나도 실수가 많고 잘못이 많다는 것을 알면 남에게도 당신이 그럴 수가 있느냐고 나무라기보다는 이해를 하고 용서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리 이해할 수 없는 잘못을 상대방이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용서를 하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4)다른 사람을 섬겨라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에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면서 남을 섬기는 것에 대하여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섬김을 받는 것이 행복하겠지만 모두가 섬김을 받으려고만 한다면 아무도 섬기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섬길 때 서로가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늘 그 사람을 섬긴다는 자세로 생활을 하면 나도 행복하고 그 사람도 역시 나를 섬기면서 행복해 질 것입니다.

3.사랑의 실천이 주는 유익
사랑을 실천하면 그것이 우리에게 수많은 유익을 줍니다.
그 유익을 다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1)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됩니다.
톨스토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디서든지 신을 본 사람은 없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그 곳에 신이 머문다."라고 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4:12).라고 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그 속에서 역사하는 사람은 사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동행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동행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 하고 많이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실제로 옆에 계신 것처럼 중얼중얼 대화를 나누는 것일까라고 생각을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와 같이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어떤 형상으로 보여 주시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가운데 역사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웃을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은 그런 뜻입니다. 

2)두려움이 없어집니다.
남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있을 수 없습니다.
남을 판단하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요일4:18)라고 했습니다. 

심판대 앞에 설 때도 담대하게 설 수 있게 됩니다.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룬 것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요일4:18)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심판 날에 주님께서 사랑을 베푼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겠다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진리를 함께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사랑이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돈과 쾌락에 대한 사랑은 커지고 있는데 주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은 점점 식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줄 알아야 하고 받을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고 나눌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율법을 완전히 지키는 것은 사랑 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랑이 우리를 살리는 것이요 이 세상을 살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