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6.23.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50)
본문 : 롬 13:13-14
제목 :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우리가 이미 로마서 1장에서부터 12장까지에 있는 구원의 교리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것을 한마디로 요약을 한다면 "이신칭의"라는 말로 요약이 된다고 했습니다.
즉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어 구원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인간 스스로 선을 행하거나 고행을 하거나 금욕적인 삶을 삶으로 의로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 사함을 받음으로 만이 의로운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에 임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범죄하지 않고 완전한 삶을 사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요 의롭게 되어 구원에 이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양극단을 택하여 어떤 사람은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기 때문에 어떻게 사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와서 종교활동은 열심히 하지만 교회 밖에 나오면 그 삶이 믿지 않는 사람들과 별 다른 것이 없이 죄를 지으면서 사는 것입니다.
교회도 그런 사람들에게 별 제재를 가하지 않습니다 밖에서 무슨 짓을 하든지 교회에만 나오면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열심히 선을 행하고 범죄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완전히 살 때만 그 믿음이 참된 믿음이기 때문에 그의 삶과 그의 행위를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입니다.

교회만 다닌다고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믿음을 나타낼 만한 행동이 수반될 때 참된 그리스도인이요 구원받은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십니까
믿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아니면 올바르게 살아야만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만약에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한다면 요즘 배우는 말씀들 즉 로마서 13장에서 16장까지의 말씀들은 행위를 강조하고 있는 말이기 때문에 신경 써서 들을 필요가 없는 말이 되고 말 것입니다.

만약에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다면 앞에 배운 말씀들은 별 볼일없이 제쳐 두고 요즘 배우는 이 말씀을 잘 배워서 하나도 빠짐없이 실천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두 견해에 대해서 제가 정리를 해 드리려고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먼저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을 드립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사람들이 선을 행하는 행위가 구원에 관하여 서로 얼마만큼의 역할을 할까라고 비교할 때 하나님 50% 인간 50%라고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우리 인간의 행위는 0,01%라고 하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99.99%라고 생각을 하셔도 안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100%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나의 노력은 전혀 없이 전적으로 부모님에 의해 하나님에 의해 태어나듯이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은 우리의 행위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일까요
예 그렇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과 우리의 행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그 의미가 무엇일까 하는 것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말은 사실 "믿게 된다"라는 말로 써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냥 단순히 내가 스스로 어느 날 진리를 깨달아서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려면 제일 먼저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예수님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는 성령님이 임하셔야 합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에게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거듭나게 하시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하나님의 양자로 입적시키시고 아들이라 칭해주시고 점점 성화되게 하시고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게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는다는 표현을 성령을 받았다, 거듭났다,중생했다,새 생명을 받았다, 라는 표현들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믿기는 하는데 성령을 받지 못했다거나 나는 믿기는 하는데 거듭나지 못했다거나 나는 믿기는 하는데 영생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진리를 잘 알지 못한 데서 오는 오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과 행함과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성령을 받는 것이요 믿음은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이요 믿음은 사탄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을 옮기는 것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우리가 사탄이 기세를 부리는 이 죄악이 만연한 세상에 살기 때문에 완전히 죄에서 분리된 완전히 거룩한 삶을 살수가 없어서 때로는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이미 죄로 물들어 있기 때문에 죄성이 내 속에 아직도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의롭게 살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거듭난 새 생명이라고 한다면 성령님께서 내 마음에 들어와 계심으로 내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의롭고 바르게 살려고 몸부림을 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죄짓는 것이 별 마음에 거리낌이 없고 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는 무서운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아직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하나님 나라에 충성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내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내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내 삶의 윤택함을 위해서 산다면 그 사람의 마음속에 믿음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절에 가서 양초하나 사서 불 켜 놓고 복이나 빌고 내려오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공양미 삼백 석 절에 바치고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 달라고 비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내 속에 새 생명이 거듭남으로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알고 하나님의 법을 알고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즘 우리가 배우고 있는 이 믿음의 실천 편은 이렇게 행함으로 구원을 받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새로 거듭났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1.낮에와 같이
오늘 본문 말씀에 "낮에와 같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사탄이 기승을 부리는 어둠의 세상이요 죄악이 기승을 부리는 밤의 세상입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낮과 같은 세상 밝은 빛이 비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죄악된 어두움 속에서 살고 있는 이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1)진리 가운데서 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진리를 알지 못해서 어둠 속에서 삽니다
무엇이 바른 삶인지 무엇이 잘못된 삶인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두움 속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아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예수님을 알고 구원을 알고 천국을 알고 죄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 삶이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2)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 주님과 우리는 함께 동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늘 주님과 사귀면서 주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헸습니다

그 주님이 보내신 성령님이 내 속에 내주동거 하신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나와 함께 동행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무렇게나 함부로 살수는 없는 것입니다. 

2.단정히 행하고
오늘 본문 말씀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라고 하시면서 하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방탕과 술 취하지 말라
방탕(放蕩)이라는 말은 사전에서 "주색잡기에 빠져서 행실이 좋지 못한 것". "마음이 들떠 걷잡을 수 없는 것"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대표적인 방탕아를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받아서 아버지가 없는 먼 이국으로 가서 자기 마음대로 허랑방탕한 삶을 살다가 알거지가 되어서 돌아오는 탕자의 비유를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고 싶어합니다 보무님을 떠나고 싶어합니다 진리를 떠나고 싶어합니다 빛 가운데서 어두움 속으로 떠나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방탕한 기질이 있어서입니다
마음을 걷잡을 수가 없이 들 떠 있고 아무렇게나 즐기면서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황하면서 사는 사람은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 정신으로는 그렇게 살수가 없기 때문에 술에 취하고 어둠에 취하고 죄악에 취해서 정신없이 살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2)음란과 호색하지 말라
오늘날 성의 윤리는 상상을 못할 정도로 문란해졌습니다
그것 자체는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은 이 음란 죄에 대해서 무감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변해 간다고 해도 우리는 이 음란과 호색이 큰 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다윗의 이야기를 하면서 은근히 성적으로 타락할 수도 있다고 합리화를 합니다.

그러나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은 생애를 어떻게 보냈는가를 안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 음란죄를 짓고 나서 남은 평생을 회개와 후회의 눈물로 보냈습니다.

그가 그 죄로 인하여 얼마나 가슴 아파했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사건 이후에 그는 많은 징계를 받았으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시는 영광스런 일들도 다시 일어자지 않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이 음행사건은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의 강한 욕망 때문에 일어난 일이요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런 일을 용납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일어나는 이런 사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용서는 해 주시되 이 세상에서 많은 고통을 당해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한순간의 쾌락 때문에 그의 평생이 고통을 당하고 그를 바라보고 사는 가족 특별히 자녀들에게 평생 상처를 안고 살게 하는 이 무서운 죄를 저질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3)쟁투와 시기하지 말라 
사람들은 모두 자기 중심의 사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내세우고 자기를 앞세우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싸움과 투쟁을 해야만 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보다 잘 난 사람 잘된 사람을 미워하고 시기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나친 욕심으로 자기만 잘 되려고 할 때 다른 사람과 수없이 싸워야 하고 그래서 잘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잘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고 잘 되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미움보다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3.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본문 14절 말씀에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 일과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는 것이 대칭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육신의 쾌락과 욕심을 위해서 살지 말고 다르게 사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다는 것입니다.

1)신분의 변화
과거에 위는 죄로 물든 옷을 입고 살았다면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의 용서의 옷을 입고 사는 것입니다.
이 신분의 변화를 기억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의 가리움을 받는 사죄의 흰옷을 입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 변화된 신분을 소중히 여기고 이 신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2)참된 진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그 진리 말씀 안에서 살라는 것입니다.
그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우리 인생에게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3)성령님의 능력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 성령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을 이기면서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그 능력에 의지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시기 바랍니다
방탕과 술 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는 일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변화된 신분을 기억하고 참된 진리 가운데서 성령님의 능력에 의지해서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