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7.7.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52)
본문 : 롬 14:2-3
제목 : 하나님께서 나를 받으셨습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생각과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이 다 나와 같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사람들이 같은 편을 응원할 수 있고 또 같은 옷을 입었다는 것 때문에 일치감을 느끼면서 행복해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편을 응원하니까 다같이 똑같은 사람으로 생각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 다르고 개성이 뚜렷한 사람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한 사람 한 사람 다 다른 모습과 다른 성격과 다른 사명을 가지고 태어나게 하셨으며 생각과 가치관도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모두다 다른 사람이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나처럼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나와 같지 않을 때 비판을 하고 정죄를 하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내의 성도라고 할지라도 각기 다른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살수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을 비판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양한 사람들을 그 모습 그대로 받아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로봇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주시지 않으시고 나름대로의 생각과 개성을 가지고 자유롭게 생각하며 행동하며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잘못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시고 받아 주셨다는 사실에 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 주장을 앞세워 내 자신을 합리화 시키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부족한 우리를 하나님께서 비판하시지 않고 받아 주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1.먹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있습니다.
본문 2절 말씀에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연약한 자는 채소를 먹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교회 내에 먹는 것에 대한 두 가지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어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며 어떤 사람은 채소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이 채식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1)구약성경의 영향
성경은 원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채식을 하도록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을 하고 타락을 함으로 우리의 육신이 저주를 받고 이 땅도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노아 홍수 사건을 통해 모든 인류가 노아와 그 가족만 제외하고 죽임을 당하게 되었고 노아홍수로 인하여 우리가 사는 이 지구의 환경이 엄청나게 바뀌었습니다.

공중에 있던 물들이 땅으로 흘러내림으로 태양의 나쁜 것들이 직접 우리 몸에 닿게 되었고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춥고 덥고 하는 이런 기후로 변하면서 인간의 수명이 1천여 년에서 1백여 년으로 급격히 줄어들게 되면서 그나마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식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처지를 알고 육식도 허락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육식을 다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동물들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누고 사람의 몸에 좋은 정한 것만 먹도록 하셨습니다.

그 먹는 방법도 조금 규제를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짐승을 그 피와 함께 먹지 못하게 했고 그 젖으로 삶아서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유대교인이었다가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은 이 영향을 받아서 육식을 하는데 매우 조심스럽게 하거나 일일이 확인을 하거나 아예 가려 먹는 일이 귀찮아서 채식주의자가 되어버리기도 했을 것입니다.

고기마다 피를 뺀 것인지 아니지 확인할 수도 없고 일일이 도살장에 찾아가서 피를 빼 달라고 할 수도 없어서 그냥 안 먹어 버린 것입니다.

2)금욕적인 생각에 의한 영향
당시의 사람들은 영혼은 선한 것이고 육신은 악한 것이라고 하는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악한 육신이 좋아하는 것은 죄로 여겼습니다

고기나 많이 먹어서 육신이 살이 쪄서 풍성하게 되는 것은 영혼에게 매우 미안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고행을 하고 육신을 학대하는 것이 신앙의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아마 다니엘과 그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왕궁에서 그 맛있는 음식들을 거부하고 채식을 먹었지만 더욱 건강했던 그들의 신앙을 본받아서 채식을 함으로 더욱 신앙생활을 잘 해 보자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3)우상숭배에 의한 영향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제일 싫어하시며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는 것도 싫어하십니다.
그런데 당시의 세상은 모두가 우상숭배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육류들이 다 우상에게 한번 바쳐졌던 음식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곧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이 되기 때문에 아예 육식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조상신에게 제사하는 관습이 오랜 전통이 되어서 유교를 믿던 믿지 않든 간에 다 제사를 드립니다
이웃집에서 제사를 드리고 음식을 가져왔는데 그것을 먹어야 되는가 먹지 말아야 되는가 하는 것이 많은 문제가 되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르면 먹어도 되고 알면 먹으면 안된 다는 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이것저것 가리기도 힘들고 채식이 몸에 좋다고 하니까 이번에 아예 채식으로 바꾸시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이 좀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먹는 사람과 채식만 먹는 사람이 있는데 이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습니까
당연히 채식을 먹는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이겠지요
구약의 율법도 지키고 또 경건한 삶도 살고 우상숭배를 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으니까 당연히 채식을 하는 사람이 신앙이 좋은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바울은 모든 것을 먹는 사람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고 채식만 하는 사람은 믿음이 연약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왜 이렇게 우리의 생각과 거꾸로 이야기를 했을까요
바울은 구약의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 원리를 생각하지 않고 외형적이고 형식적으로 지키는 것을 자랑하였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식사를 하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비웃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하시기를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막7:15-16)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엇을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먹으며 먹고 나서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관심은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의 생각과 그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에 관심이 있으시다는 것입니다

또 바울이 주장하는 바를 로마서를 통해서 우리가 들었듯이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은 무엇을 먹고 안 먹고 어떤 율법을 지키고 안 지키고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내 죄 대신 십자가에 죽으셨음을 믿는가 믿지 못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믿음이 강한 사람은 율법적이고 형식적이고 외형적인 것은 다 소용이 없고 무엇을 먹는지 마시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믿기에 자신 있게 뭐든지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믿음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믿음이 약한 사람은 율법을 지키므로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 고기도 안 먹고 율법도 하나 하나 지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형식적은 율법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율법은 우리가 죄인임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요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과 같다고 했습니다. 
율법의 올바른 의미를 알고 믿음으로 참된 자유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2.서로 다르다고 업신여기지 말고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 3절 말씀에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못하는 자는 먹는 자를 판단하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고기를 먹는 자들은 고기를 먹지 않는 자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믿음이 없어서 그것도 못 먹는다고 얕잡아 보거나 멸시하거나 경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먹지 않는 자들도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이지 다른 생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먹지 못하는 자는 먹는 자를 판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고기를 먹는 자들은 오히려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강하기 때문이기 때문에 그들을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도 우리가 같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같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있고 같은 성령님을 모시고 살지만 우리의 신앙의 표현들은 여러 가지이며 받은 은혜도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하다가 은혜를 체험하고 기도하는 것이 신앙의 제일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찬송하다가 은혜를 받고 찬송하는 것이 신앙의 제일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성경을 읽다가 은혜를 받고 성경말씀을 읽는 것이 신앙의 제일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하다가 방언을 체험하고 방언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 엉터리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봉사하다가 은혜를 받고 봉사하지 않는 사람은 성도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헌금생활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헌금생활이 신앙의 최고다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잘했으면 좋겠지만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습니다
각기 주어진 환경이 다르고 달란트가 다르고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한 믿음을 가진 성도지만 그 믿음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각자 자기가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받은 달란트를 최대한 발휘하여 충성을 하시되 단 다른 사람이 나와 같지 않다고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남을 비판하거나 남이 하는 것이 좋아 보여서 무조건 따라 하거나 흉내내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남이 나와 같지 않다고 해서 늘 비판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처럼 기도하지 않는다고 나처럼 찬송하지 않는다고 나처럼 봉사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정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남이 하는 것이 좋아 보여서 자기의 특기는 놔두고 남이 하는 것만 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달란트 특기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자기의 것으로 충성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이 나와 같지 않다고 비판을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부르셨습니다.
목소리가 좋아서 찬양대원을 하시기를 원하시는데 자꾸 주일하고 선생만 하겠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 많아서 돈을 버는 재주가 좋아서 돈으로 충성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부르셨는데 자꾸 별 좋지 않은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바차겠다고 목사가 됩니다.
어떤 사람은 목사가 될 달란트가 있어서 목사하라고 부르셨는데 자꾸 돈을 벌어서 장로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을 잘 개발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이 나와 같이 하지 않는다고 업신여기거나 판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3.하나님이 저들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3절 하반절 말씀에 "이는 하나님이 저를 받으셨음이니라"라고 했습니다.
먹는 자는 먹지 못하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못하는 자는 먹는 자를 판단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먹든지 안 먹든지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괜찮다고 그들을 받아 주셨는데 우리가 그것을 가지고 왈가왈부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이나 판단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한계가 있고 틀릴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평생을 통해 연구하고 배우고 경험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꼭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우리 할머니들 전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평생을 유교의 가르침과 불교의 문화 속에서 살았는데 아는 것이 그것이고 배운 것이 그것인데 하루 아침에 그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평생을 통해 경험하고 배웠다고 하지만 그 불교가 그 유교가 얼마나 엉터리인가는 우리가 압니다.

우리가 이 길은 반드시 옳은 길이다 여기는 틀림이 없다라고 장담을 하면서 일을 해 보지만 실패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믿는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사람이 만든 철학에서 사람이 만든 종교적 사상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 소망은 헛될 공산이 많습니다

이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직접우리에게 계시로 보여 주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소망은 참된 것이고 믿음은 참된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 주셨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 받아 주셨다는 말은 헬라어로 프로슬람바노(προσλαμβανω)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취하다,붙들다,데려가다,영접하다 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접하여 붙들고 취하셔서 데려가신다는 말씀입니다.

고기를 먹든지 채식을 하든지 잘났든지 못났든지 잘살든지 못살든지 하나님께서 내 모습 이대로를 인정하시고 나를 받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나를 인정하고 내 모습 이대로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 백성으로 받아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에 마음껏 감사와 영광을 돌리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